올해 당기순익 반토막..."비싼 LNG발전량 증가 원인"

[에너지신문] 석탄 및 LNG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5사의 2018년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발전사들은 2030년까지 약 61조원을 들여 신재생 발전설비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향후 손실 충당을 위한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한홍 의원(자유한국당)이 발전 5사의 2018년 당기순이익 전망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들의 올해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총 1356억원으로 지난해 6623억원 대비 5267억원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서발전의 2018년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284억원으로 2017년(2176억원)의 1/8에 불과했다.

윤한홍 의원에 따르면 이러한 발전 5개사의 당기순이익 급감은 올 상반기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발전 5사의 전년동기 대비 상반기 당기순이익 감소분은 총 4117억원으로 24.85%가 감소한 것이다.

발전 5사의 2018년도 당기순이익 급감은 탈원전에 따른 LNG 발전량 증가와 LNG의 국제 거래가격 상승 때문이라는 게 윤 의원의 주장이다. 발전 5사의 2018년 재료비는 약 17조원으로 2017년 약 15조 4000억원 대비 약 1조 6000억원 증가했다. 윤 의원은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고집할수록 발전 5개사의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재무구조 악화에도 발전 5사는 신재생 발전설비 증설에 약 6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18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날 것으로 우려되는 중부발전은 2030년까지 총 24조 4735억원을 들여 신재생 발전 설비를 늘릴 계획이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8이 예상되는 동서발전은 14조 8338억원을 들여 신재생설비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탈원전에 따른 LNG 발전량 증가와 함께 신재생 발전 설비 증설에 61조원의 투자까지 더해질 경우 전기요금 인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는 게 윤 의원의 주장이다.

윤한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얼치기 탈원전 정책으로 발전단가 상승이 발전사 적자로 현실화되고 있다"며 "허울 좋은 신재생발전 설비 확대로 발전 5개사의 재정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결국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져 국민고통만 불러 올 탈원전 정책은 반드시 철폐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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