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1만 2233건...조배숙 의원 "한수원 안전불감 심각"

[에너지신문] 국내 원전 부품들의 품질요건 부적합 실태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의원(민주평화당)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각 원전본부에서 발행된 불일치품목보고서(NCR)가 총 1만 2233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 원전본부별 불일치품목보고서(NCR)발행 현황은 가장 많은 호기를 보유중인 한울본부가 3685건, 월성 2303건, 고리 2264건, 새울 2194건, 한빛 1787건 순이며 2013년 원전비리 사태로 1071건에서 2140건으로 두 배 가량 폭증, 이후 2014년 1430건, 2015년 1314건, 2016년 1482건, 2017년 1292건, 2018년 10월 현재 855건으로 연평균 1274건이 발행됐다.

불일치품목보고서(NCR)는 발전소 운영과 관련한 업무 수행 중 규정된 품질요건을 위배한 품목에 대해 발행되는 보고서다. 한수원 및 계약자의 자격이 부여된 검사자가 입회검사 시 규정된 요건에 일치하지 않는 품목을 발견했을 경우 작성, 발행하며 보고서에 따라 부품 회수, 폐기, 수리 등을 진행한다.

조배숙 의원은 “원전의 안전성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지만, 원전에 사용되는 각종 부품의 품질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한수원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며 “한수원은 원전부품에 대한 주기적 점검 강화 등 품질 안전 확보를 통해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근 10년간 불일치품목보고서(NCR)작성 현황(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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