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자산은 훌륭한 인재”

가스사고 절반 감축, 임기내 조기 달성

늦어도 2013년 11월경 신사옥에서 업무

“서민층 시설 개선사업 직접 챙길터”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고용노동부 등이 공동 주최한 ‘2011년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수여식’에서 160여개 기관 중 전체 1위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같은 인증의 배경에는 “가스안전공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바로 훌륭한 인재”라고 역설하는 박환규 사장의 철학이 있다.
박 사장은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공사 비전과 사원정신 등을 통해 확고히 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중장기 경영전략을 구체화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철학을 지닌 가스안전 파수꾼’ 박환규 가스안전공사 사장으로부터 주요 추진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편집자 주

▲ 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배경과 소감은. 

투철한 사명감과 선진 기술, 공정한 업무처리 능력, 그리고 고객을 배려하고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는 자세를 갖춘 우리 임직원들이 있기에 각종 가스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공사는 전체 업무를 대상으로 한 직무분석을 통해 직원의 경력개발경로를 세분화하고, 각 경로별 핵심인재의 육성을 위해 별도의 핵심인재 육성계획을 수립했으며, 인재육성과 관리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공사만의 경력개발제도를 개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직무전문성제고 시스템과 더불어 국가안전관리업무에 대한 사명감과 조직과 가정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조직활성화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사는 이번 인적자원 우수기관 인증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최고의 가스안전관리 전문가 육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세계 가스안전관리시장을 선도하는 전문 기술 집단으로 지속적 성장을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인증심사 과정에서 제도의 효율성을 검증받은 우수사례를 중심으로 가스안전 유관기관과 제도의 공유에도 적극 노력하고 이를 통해 균형적 국가인적자원개발과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습니다.

▶ 충북 혁신도시 내 이전대상 기관들 가운데 최초로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소감과 향후 기대 효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달 31일 우리 공사는 충북 혁신도시 11개 기관 중 최초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이전에 박차를 가하게 됐습니다. 참으로 뜻깊고, 감격스럽습니다.

우리 공사는 그동안 충북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간사 기관으로서 혁신도시의 성공적 추진과 조기이전 기반 마련을 위해 앞장서 왔습니다.

지난해 3월 선도적인 부지매입 계약 체결부터 지난해 말 본사 매각까지 차근차근 이전을 준비해 왔고, 그 결과 이번 착공식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착공한 이전청사는 총사업비 635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5만 4000㎡, 연면적 2만 4233㎡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를 10% 이상 사용하고 기존 건출물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40% 절감하는 에너지 절약형 녹색 청사로 건축됩니다.

공사기간은 23개월로 2013년 8월 준공 예정이며, 이사 기간을 고려하면 늦어도 2013년 11월경 신사옥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11개 기관의 총 이전인원은 약 3000명으로 이들이 이주시 지역인구 유입으로 추가 고용을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고용시장의 활로를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우리 공사의 경우 가스안전분야 사업을 특화해 지역거점 기반으로 육성하고 산학연 동반성장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한국조세연구원은 우리 공사의 가스안전관리활동이 연간 약 3조원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창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만큼 우리 공사의 역할은 중요하며 이런 가치있는 기관이 입주하는 것만으로도 지역사회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준정부 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체 76개 평가대상 기관 중 ‘매우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또 박환규 사장님께서는 올해 7월 올해의 CEO대상 시상식에서 윤리·투명경영 부분 대상을 수상하셨는데요.

윤리경영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우리 공사는 경제, 사회, 환경의 모든 부문에서 선진 윤리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자발적 협약인 유엔글로벌콤팩트에 가입해 인권, 노동기준, 환경, 반부패에 관한 10가지 원칙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또 공기업으로서 투철한 사명아래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임직원의 윤리성을 평가와 보상에 연계함으로써 윤리경영의 실질적 가치를 높이려는 실천 노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청렴도 조사결과를 내부평가지표에 반영(8%, 2010년 기준)했으며 윤리경영종합평가결과 우수부서를 선정해 포상금 및 표창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윤리경영 확산을 위해 사이버청렴교육, 윤리경영 표어 및 준법감시인 새이름 공모 등 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전사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낸 대표적인 행사로 ‘2010년 청렴골든벨’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39개조가 참가해 최종 골든벨을 울리는데 성공함으로써 윤리의식 함양에 기여했습니다.

앞으로도 전직원이 참여하는 윤리경영 구현에 힘써서 반부패 청렴문화 정착 및 윤리의식 내재화로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을 적극 실천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또 지금까지 그래왔듯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가 ‘공생 발전’인데 기업의 입장에서 이를 실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사회공헌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공사는 이전 대상 지역인 충북 음성·진천 지역, 경남 거제 다포마을 등과 자매결연을 맺어 1사1촌 농촌사랑 봉사활동을 해마다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업계와 함께 연계망을 구축해 ‘워밍업 코리아’라는 독자적인 사회공헌 브랜드를 만들어 해마다 전국을 돌며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천사축제를 열어 장애아동, 다문화가정 아동 등이 함께하는 어울림의 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이같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진실된 마음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해 진정한 공생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가스안전공사가 당초 2015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가스사고를 감소시키겠다고 천명한 ‘비전 2015’를, 4년 앞당긴 올해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포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비전 2015를 달성하기 위한 하반기 실행전략은.

저는 지난 2008년 11월 19일 취임 후 곧바로 비상계획경영체제를 구축하고 노조까지 포함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우리 공사가 나아갈 104개 과제를 선정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해 1월 공사 창립 35주년을 맞아 제2창사를 선포하며, 당초 2015년까지 목표로 했던 선진국 수준의 가스사고 절반 감축을 임기 내에 조기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이후 가스안전관리 선진화 방안 마련 등 가스사고 감축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09년 가스사고 31% 감축에 이어 지난해 10% 가까운 감축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올해 말이면 총량 대비 가스사고 50% 감축이라는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공사는 ‘비전 2015’ 경영목표를 4년 조기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체계적인 경영성과 도출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우선 가스사고 50% 감축 목표를 2011년에 조기 달성하기 위해 핵심전략으로 8대 가스사고의 취약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가스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가스사고의 41%를 차지하는 취급부주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임원진이 현장을 방문해 국민 접점에서 이동식부탄연소기 및 부탄캔 사고예방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안전관리 시스템을 선진화하기 위해 총 46개 가스안전선진화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둘째, 고객만족도 최우수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고객정보 자율관리 및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지향적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IT 기반의 VOC 관리시스템을 강화해 추진하는 등 정부고객만족도 90점 이상을 획득, 고객만족 최우수 기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스안전서비스 지원 확대를 위해 올해 정부예산 159억원을 투입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약 9만 가구의 LP가스사용 주택의 노후 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내년에도 정부 예산 약 150억원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LPG자동차 운전자에게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사이버교육을 실시, 현재 약 53%가 사이버교육을 받고 있으며, 영업용 택시 및 영업용 화물차 운전자에 대해서는 LPG자동차 운전자 교육비를 면제했습니다.

▶ 임기 말까지의 각오와 방침은.

이제 임기까지 2개월여가 남았습니다. 올해 초 저는 신년사를 통해 2011년을 ‘희망경영 실현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 다짐을 이뤄내기 위해 임기가 끝나는 그날까지 한치 흔들림없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먼저, 초대형 국책사업인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이 원활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수장으로서 직접 사업을 챙기겠습니다. 올해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가스사고 50% 감축에 기여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살핌으로써 국가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사회적 소외감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향후에는 차상위계층 등 더 많은 서민들이 시설개선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사업이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이와 함께 지방이전을 차질없이 진행하겠습니다. 지방이전에 대해서 우리 공사는 국무총리실로부터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 공사만 너무 빠른 게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드는 실정입니다.

실제 진천ㆍ음성으로 옮겨지는 공공기관의 부지정리 공사 진척률은 45%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부지정리 작업이 마무리돼 지난달 31일 이전 기관 최초로 청사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2013년 정상업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임기가 끝날 때까지, 그리고 준공식을 가질 때까지 원활한 이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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