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군산대, 27일 MOU 체결
산업폐기물 자원화 통해 리튬 등 회수


석탄회 희유금속 회수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문덕)과 군산대(총장 채정룡)는 27일 석탄회에 포함된 희유금속 회수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국내 최초로 석탄회를 이용해 국가전략자원인 리튬 등 희유금속을 회수하는 사업으로, 산업폐기물 자원화를 통한 저탄소녹색성장 사업의 새로운 블루오션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석탄회로부터 리튬추출기술'을 개발한 군산대와 서부발전은 지난 16일 특허를 출원했으며, 향후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2년 이후 리튬 등 희유금속의 본격적인 생산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리튬추출 공정의 불순물 제거 과정에서 CO2를 이용해 리튬추출 효율증대와 연계한 회처리장 이용 CO2 고정화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은 “국내 최초 도입되는 석탄회 희유금속 회수사업은 우리나라 희유금속 공급기반 확보의 전기를 마련할 뿐 아니라 발전소의 석탄회가 새로운 자원이 됨으로서 화력발전소가 산업자원의 보고가 되는 인식 전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온배터리 등 리튬관련 제품의 국내 수요량은 2008년 기준 1만1000톤 수준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며 2020년 국내 수요량은 2만톤으로 예상되고 있다. 석탄회에는 연소과정에서 각종 미량원소가 농축돼 있으며, 농축된 미량원소 중에는 경제성 있는 희유금속이 포함돼 있다.

석탄회 중에는 160 ㎍/g 리튬 함유, 탄산리튬 환산 4,000톤이 매립되어 있어(태안발전본부 회처리장 매립석탄회 470만톤 기준) 회수 효율을 높일 경우 약 4000만달러(탄산리튬 톤당 1만$ 기준)의 경제적 가치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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