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재생에너지 등 분야 협력방안 논의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9월 30일 칠레공화국의 마리아 이그나시아 베니테스 (María Ignacia BENÍTEZ) 환경부 장관과 한-칠레 환경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환경부간 환경협력 양해각서(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에 서명했다.

유 장관은 BENÍTEZ 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우리나라 녹색성장 정책의 배경과 주요 내용, 녹색 뉴딜 사업으로서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목적과 성과 등을 설명하고 향후 녹색성장 분야에 있어서 칠레 환경부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환경부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환경개선 마스터플렌 수립 지원사업'이 한-칠레간 협의에 따라 2012년에 칠레에서 대기분야를 대상으로 수행될 계획임을 언급하고 동 사업의 성공적 추진 및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의 주요 환경정책과 제도, 법령 등에 대해 정보․자료의 교류를 활성함과 동시에 CNG 버스와 전기 자동차 등 저공해 차량의 보급 및 확산, 폐자원 에너지․조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의 생산 및 보급, 폐기물 위생매립시설 및 매립가스 발전사업,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설치, 외국 환경공무원 초청 연수, 생물다양성 보전 등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올해 11월 칠레에서 개최되는 한-칠레 그린 카라반 행사와 우리나라의 IPBES(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서비스에 대한 정부간 과학정책 기반) 사무국 유치 노력 등에 대한 칠레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BENÍTEZ 장관은 칠레정부가 2009년 8월 신재생에너지센터(CER)를 설립하고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설명하고 우리나라 수도권매립지의 매립가스 발전사업, 시화호 조력발전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또 칠레 정부가 수도인 산티아고의 도심 대기질 개선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의 천연가스(CNG) 버스와 전기 자동차의 생산․보급, 운행 현황 등에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양국 환경장관은 회담 직후 대한민국 환경부와 칠레공화국 환경부간 환경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해각서는 환경정책 및 제도 교류, 기후변화 대응, 대기․수질 보전, 폐기물 관리, 토양 및 지하수 오염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재생에너지 등 분야를 우선협력 분야로 지정하고, 정보자료의 교환, 전문가 교류, 전문가 워크숍 및 세미나 등의 공동 개최, 공동 연구사업의 발굴 및 추진 등을 협력 형태로 규정하고 있으며, 양국 환경부에 협력 조정관을 지정하는 등 협력 활성화 방안을 규정하고 있다.

한․칠레 환경협력 MOU는 양해각서는 지난 2008년에 칠레 환경부의 전신인 국가환경위원회와 체결된 바 있으나 동 위원회가 환경부로 지위가 격상되고 기능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반영해 갱신 체결된 것으로서 지난 7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한-중남미 그린파트너십 포럼시 칠레 환경부측과 갱신 체결을 합의한 바 있다.

이로써 환경부는 중남미 국가들중 칠레, 에콰도르, 페루, 코스타리카, 콜롬비아와 환경협력 MOU를 체결․유지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들과 환경분야 정책자료의 교환 및 인사교류, 환경공무원 초청 연수,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 환경기초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세미나 개최, 녹색성장 포럼 초청 등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BENÍTEZ 환경장관은 환경부의 초청으로 지난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방한해 글로벌 녹색성장 연구소(GGGI ), 현대 자동차 전주공장의 CNG 버스 제작현장, 수도권매립지, 한국환경공단, 시화호 조력발전소,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및 교통관제센타 등을 방문하고 전기버스를 시승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28일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윤승준 원장 주최로 칠레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내 환경산업체 CEO들과의 만찬을 가진 바 있다. 

환경부는 이번 칠레 BENÍTEZ 환경장관의 방한이 우리 정부의 대칠레 자원외교 강화에 일조하고 우리나라 녹색성장 정책의 홍보 및 전파, 한-칠레 환경분야 협력 활성화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됐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양국 환경보전에 상호간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사업들을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