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 235개 측정소 중 168개소 달성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등 7개 대기오염물질(‘10년 벤젠 추가)에 대한 2010년 전국 235개 측정소의 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미세먼지(PM10)는 전국 235개 측정소 중 113개소에서 연평균 환경기준을 달성하여 환경기준 달성 측정소수가 2009년(229개소 중 92개소)에 비해 7.9% 증가하였다.
전국 미세먼지의 평균농도는 2010년 51㎍/㎥로 2009년(53㎍/㎥)에 비해 감소하였으며, 2006년 이래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 인천의 경우 전년에 비해 감소폭(5㎍/㎥)이 크게 나타났으며, 도시별로는 대전(44㎍/㎥)이 가장 낮았고, 인천(55㎍/㎥)이 가장 높았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49㎍/㎥로 역시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하여 환경기준 강화 이래 최초로 연간대기환경기준(50㎍/㎥)을 달성하였다.
한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미세먼지 감소 원인을 분석한 결과, 황사강도의 감소, 기상특성의 변화에 따른 지역 배출원의 영향 감소,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 대책 추진 등이 지속적인 수도권의 미세먼지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산화질소(NO2)는 전국의 235개 측정소 중 168개소에서 연평균 환경기준을 달성하여 환경기준 달성 측정소수가 2009년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O3)은 1시간 환경기준 달성율이 48.1%로 작년(48.7%)에 비해 0.6% 낮아졌다. 오존은 2차 대기오염물질로 생성과 소멸 등에 여러가지 변수가 많아 농도 변동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과 일사량 증가 등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2009년부터 남해안을 비롯한 오존 고농도 발생 지역을 대상으로 고농도 오존 현상 규명을 위한 연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2010년부터 환경기준(5.0㎍/㎥)이 적용되기 시작한 벤젠은 서울(0.57~0.83㎍/㎥), 부산(0.97~1.70㎍/㎥) 등에서 기준대비 비교적 낮은 농도 수준을 보였으나, 공단지역인 울산의 1개 측정소(여천동, 5.7㎍/㎥)에서 환경기준을 초과하였다.

이산화황(SO2)은 전국의 235개 측정소 중 공단지역 1개소(울산 화산리)에서 1시간 환경기준을 초과하여 99.6%의 달성율을 보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미세먼지, 오존 등 단기 대기환경기준을 초과하는 경우가 아직 많이 발생되므로 향후에도 대기오염의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함께 관리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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