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원 2배 늘려야”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소장 김병문)가 고질적인 인력 및 전문성 부족으로 업무수행에 지장을 받고 있어 이에 대한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센터에 따르면 현재 센터 소속 직원들은 총 53명이다. 이는 웬만한 대형 중소기업 정도의 인력 규모이지만 신재생에너지 전반을 총괄하는 기관의 인원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

때문에 센터 직원들은 물론 외부에서조차 폭주하는 업무를 감당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지적은 업계에서는 오래전부터 나왔던 얘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민원에 대한 처리나 다양한 의견반영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신재생에너지산업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만큼 주관기관인 센터의 인력 충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전문지식 부족도 업계가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불만사항 중 하나다. 특히 기술적인 면에서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태양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화로 문의를 하면 오히려 나보다 더 모르는 경우가 많다”라며 “태양전지 및 시공분야 등에서 좀 더 전문성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같은 업계의 주장에 대해 센터의 한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업무가 바쁘다 보니 업계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면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전문성에 대한 부분은 일부 신입 직원들이 업무에 적응하지 못해서 그런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병문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원활한 업무를 추진하려면 최소한 100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인력 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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