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적자 200억원 달해

스페인이 태양광발전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2분의1 가까이 삭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유럽시장에 미칠 파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최근 일반 태양광발전 보조금을 45%, 루프탑(지붕형) 보조금을 5%씩 각각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스페인은 전력 판매 가격이 생산 가격보다 낮아 지난 2005년부터 올해 말까지 보조금 지급에 의한 누적 적자가 2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전력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동시에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보조금 삭감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보조금 삭감을 결정한 바 있는 프랑스, 독일에 이어 스페인도 보조금을 대폭 삭감함에 따라 다른 유럽국가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이번 삭감을 통해 향후 3년간 6000만유로의 전력시스템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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