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의 개막에 앞서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컷팅 행사를 하고 있다.
▲ 세계 최대의 가스관련 학술대회인 IGRC 2011 행사가 19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아시아지역 최초로 개최된 국제가스연맹 가스학술회의 및 전시회(IGRC 2011)가 지난 21일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3일간 진행된 IGRC 회의는 국제가스연맹이 주관하는 가스분야 최대 규모의 R&D 관련 회의다.

이번 행사에는 경영자, 연구원, 업계 관계자 등 세계 약 40개국에서 5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19일 주강수 한국가스연맹 회장과 압둘 라힘 하심 국제가스연맹 회장은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 회의가 갖는 의의와 WGC 2012 개최계획 등을 설명했다.

주강수 회장은 “천연가스는 저탄소 에너지로 세계 평화와 인류복지에 매우 중요한 자원이며 이번 행사는 전 세계에 가스가 갖는 장점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밝혔다.

▲ 주강수 한국가스연맹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주 회장은 최근 세계가스총회 2018년 부산유치를 위한 노력과정을 설명하면서 WGC 유치를 위한 재도전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주 사장은 WGC 2018의 부산유치 실패는 WGC 2012가 내년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됨에 따라 대륙간 순환개최 차원에서 다소 불리한데다가 2018년 AGA 설립 100주년을 맞는 미국이 유리한 입장에서 대회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주 사장은 “WGC는 다각적인 효과를 갖는 가스업계의 올림픽”이라며 “가스의 효율을 나누고자 하는 차원에서 WGC 유치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개최되는 세계가스총회 2012(WGC 2012)의 설명에 나선 압둘 라힘 하심 국제가스연맹 회장은 전 세계 가스인의 축제인 WGC 2012에 한국의 기업 및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 기자간담회에서 주강수 한국가스연맹 회장(가운데), 압둘 라힘 하심 국제가스연맹 회장(오른쪽 두번째) 등이 답변을 하고 있다.

◆ “가스공사 WGC2012 지원 환영”

▲ 압둘 라힘 하심 국제가스연맹 회장(오른쪽)이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에게 2012 세계가스총회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은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국제가스연맹이 한국가스공사의 2012 세계가스총회(WGC2012) 지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제가스연맹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2012 세계가스총회의 골드 스폰서로 자리매김하며 세계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가스 산업 분야 총회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특히 가스공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LNG시장 내 역할을 한층 강화함과 동시에 청정 에너지 확보를 통해 앞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세계가스총회는 2012년 6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되는 가스 산업 분야의 주요 행사 중 하나다.

‘가스 산업 분야의 올림픽’ 이라고 불리는 이 행사는 각 지역 및 국제 가스 업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총회에서는 아시아 및 전세계 가스 산업 분야의 현황 및 미래 추세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국제가스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는 압둘 라힘 하심(Datuk Abdul Rahim Hashim) 회장은 “우리는 현대의 가스 산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광범위한 문제점과 기회 그리고 도전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세계가스총회는 가스 산업으로 인해 영향을 미치는 지리, 문화, 사회 및 환경 문제를 논의하는 중요한 국제 회의” 라고 전했다.

그는 “2012 세계가스총회를 위한 한국가스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고 말하고 “한국이 북아시아지역 LNG 허브의 지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략 및 전술적 협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총회를 통해 한국가스공사는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발전을 위해 사용되는 연료 가운데 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앞으로 전세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경우 가스의 비중이 2002년 18%에서 오는 2030년 2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인도, 한국 등지에서도 석유와 석탄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천연가스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스 소비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로 1986년 이후 세계 2위의 LNG 수입국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한국은 약 3120만 톤의 LNG를 수입했으며 도시가스 사용량 급증으로 인해 지난 10년간 연간 가스수요 증가율이 거의 14%에 육박하고 있다.

국내에는 길이가 3만5776km에 이르는 가스공급 네트워크를 포함해 4개의 LNG 터미널이 가동되고 있다.

미래 천연가스 사업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가스연맹은 한국 가스 산업 분야를 대표해 1986년에 국제가스연맹에 가입했다. 한국가스공사 주강수 사장이 현재 한국가스연맹 회장이다. 한국은 동북아시아지역 가스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세계 경제 성장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국제가스연맹에 협력해 왔다.

한국가스공사 주강수 사장은 “우리는 2012세계가스총회를 통해 세계적인 가스 수요 증가 추세 속에서 전략적 해법을 모색하려 한다”고 말하고 “2012 세계가스총회는 에너지를 둘러싼 수많은 문제들과 관련, 전세계 주요한 의견을 모아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협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전문 사업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가스연맹의 ‘3개년 실행 프로그램 (Triennial Work Programme)’에도 참여한 바 있다. 3개년 실행 프로그램은 국제가스연맹이 향후 3년간 수행할 실행 계획을 수립해 세계가스총회에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국제가스연맹은 세계 가스 산업 분야의 권위 있는 단체로 세계 가스시장의 성장 및 발전을 이끌고 있으며 위원회를 통해 각종 연구 조사 활동을 추진해 3년 마다 열리는 세계가스총회에서 발표한다. 국제가스연맹은 가스산업계의 최대 국제 단체로서 그 회원은 73개국에 있는 가스 산업 협회 및 단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가스총회는 말레이시아 가스협회(MGA)의 전폭적인 지원과 카타르가스, 로열 더치쉘, TOTAL, 라스가스, 엑슨모빌, GDF스에즈, BP 등의 후원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