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쏠라스쿨 프로젝트’ 집중 탐방
5년간 100억원 투자·300개 학교 무상설치

내가초등학교 학생들이 태양광발전시설 모니터링 장치를 통해 발전량을 확인하고 있다.

태양광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힌 OCI가 사회공헌 및 태양광에 대한 교육 목적의 일환으로 ‘솔라스쿨(Solar School)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솔라스쿨 프로젝트는 어린 학생들에게 태양광에너지의 원리와 필요성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올바른 지구환경보전의식을 갖추게 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사회공헌사업. 올해부터 2015년까지 향후 5년간 약 100억원을 투자, 전국의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총 300개 초등학교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솔라스쿨 프로젝트는 지난 7월 18일 인천 강화군 내가초등학교에서 뜻깊은 첫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송영길 인천시장,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심오식 내가초등학교장, OCI 이수영 회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준공식에서 이수영 회장은 “어린이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전기가 생산되는 것을 몸소 체험하면서 ‘현재 태양전지의 핵심원료로 사용되는 폴리실리콘 없어도 태양광에서 바로 전기를 만들어낼 수 없을까’라고 고민하는 과학자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CI 관계자가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OCI는 향후 전국 시도 교육청과 공동으로 자연친화적인 에너지공급을 필요로 하고 상대적으로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도서·벽지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솔라스쿨 프로젝트 1호’의 주인공인 내가초등학교는 인천광역시교육청지정 기후보호 연구시범학교로 지정돼 녹색성장 시대에 발맞춘 실천적 기후보호 교육활동을 실행하고 있다.

다양한 환경보호 체험활동을 통해 탄소배출 감소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어린이로 육성하고 있으며 한국농어촌공사 경기본부와 MOU협약을 맺고 수질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물사랑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인터뷰]심오식 내가초등학교 교장
“태양광,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교육시설”

★교내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게 된 계기는?

지난 4월 태양광발전설비 무상설치를 위한 인천광역시교육청-OCI 간 협약 체결에 따라 OCI에서 서해 5도 등 도서지역을 우선적으로 30개교에 대한 태양광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하는 Solar Shool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을 공문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저희 학교는 기후보호 연구시범학교로서 학생들에게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또한 학교전기사용요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설치를 희망하게 됐습니다.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후 학생들의 반응은.

학생들은 태양광발전 설치 후 삼삼오오 현관 앞에 설치된 발전현황판을 들여다보며 관련 용어와 수치, 단위 등에 호기심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출력량, 발전량, 저감량 등 생소한 어휘와 kW, 톤 등 어려운 단위에 대해 자주 질문하고 관심을 보여 강당에서 영상자료를 통해 한꺼번에 자세한 설명과 예를 들어주며 이해시켰습니다.

★교육적인 측면에서의 효과는.

내가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기후보호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시설이 설치되기 이전부터 선생님들께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관련 다양한 이론교육과 체험교육을 실시했습니다.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된 이후로는 태양광을 이용한 프로펠러와 선풍기, 태양광발전 장난감자동차와 키트를 직접 만들어봤으며 전구에 불켜기, 메추리알 삶기 등 흥미로운 체험활동 등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학교생활 속에서 직접 체험하고 학생들 스스로 매일 매일 현황판 수치를 확인하면서 에너지 절약의 실천과 이산화탄소를 적게 발생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내 에너지사용량에 미치는 영향은.

7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현재 누적발전량은 1.2kwh로 하루평균 15kwh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2011년 교내 전기사용량은 7월 7780kWh, 8월 6254kWh로 2010년 7월 7988kWh 8월 7077kWh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7~8월 중 계속되는 장마로 인해 발전량이 저조해 생각보다 전기사용료 절감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만 앞으로 꾸준히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OCI 관계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OCI의 태양광발전설비 제공 덕분에 교육적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OCI 관계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인터뷰]허기무 OCI RE사업본부 상무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의 협조 필수적”

★‘솔라스쿨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배경 및 목적은.

OCI의 사회공헌사업으로써, 전국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해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의 원리를 자라나는 초등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주된 목적입니다.

그 외에 초등학교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기요금 절감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1호로 내가초등학교가 선정, 설치가 완료됐는데 설치 후 학교 측의 반응은?

내가초등하교는 총 재학생 수가 90여명에 불과한 강화도의 작은 초등학교인데 이곳에 최초의 솔라스쿨이 설치된다는 소식에 교장선생님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들 또한 대단히 환영했습니다.

실제로 내가초등학교 준공식에는 학교 관계자 외에도 면장, 주민자치위원장, 파출소장 등 여러 지역 관계자들이 오셔서 같이 축하해 주셨습니다.

아울러 내가초등학교는 기후보호 연구시범학교로 지정한 학교라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희 목표가 5년간 전국 300개 초등학교에 무상 설치를 하는 것인데, 이러한 OCI의 기부 소식을 접한 다른 단체, 가령 지자체에 소속된 지역복지회관이나 중고등학교 등에서도 기부를 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 문제로 이러한 요구들을 모두 다 들어주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솔라스쿨 프로젝트의 향후 추진 계획은.

현재 인천, 강원, 전북에 무상설치를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는 경상도, 충청도 등을 포함한 전국단위로 지역을 넓힐 생각입니다.

아울러 OCI가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가 고장 시 즉각 수리가 가능하도록 개별 초등학교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24시간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곧 완성하려고 합니다.

★교육 당국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본 사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서는 학교선정에서부터 설비 설치, 무상기부 전과정에서 시도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인천, 강원, 전북지역의 교육청 관계자들처럼 다른 시·도교육청에서도 많은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각 학교의 과학 담당선생님들이 OCI가 무상 기부한 태양광 발전설비를 활용해 초등학생들에게 정기적인 체험학습을 실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OCI의 RE사업본부 임직원들이 솔라스쿨 프로젝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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