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비 2억2000만원 기탁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가 한국의 저소득가정 화상 어린이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인 AOC(Aramco Overseas Company B.V.) 홍콩사무소 압둘라 알 수와일렘(Abdullah Al-Suwailem) 대표는 24일 서울시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 내 한림화상재단을 방문해 저소득가정 화상피해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써 달라며 20만달러(약 2억2000만원)를 전달했다.

국내 유일의 화상환자 지원 재단인 한림화상재단은 저소득가정 화상 피해 어린이 치료와 가족캠프에 사우디 아람코가 제공한 기부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와일렘 대표는 “사우디 아람코는 한국의 S-OIL 같은 세계 여러 나라의 합작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교육, 건강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라며 “여러 차례의 수술과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화상 피해 어린이들에게 이번 기부금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키우며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우디 아람코는 한국에 사업장을 갖고 있지 않지만 지난해에도 저소득가정 어린이 지원을 위해 난방비를 기부하는 등 외국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는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30%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S-OIL에 대한 장기투자를 통해 한국의 에너지안보 및 정유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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