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네트워킹… 한미 양국간 협력 강화

휴스턴 주재 한국총영사관(총영사 조윤수)은 23일 저녁 휴스턴 쉐라톤호텔에서 한미 양국의 에너지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에너지 포럼' 행사를 갖고 가스개발 등 에너지 개발을 위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 한국가스공사 권영식 도입처장 그리고 미 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에너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그렉 크로우 JP 모건체이스 수석부회장, 찰스 래프코프 전 CERA 에너지 수석컨설턴트, 젠센 쉔 휴스턴상공회의소 아태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휴스턴 등 미 중남부 지역이 석유, 가스, 재생에너지의 세계적 중심지로 현재 미국 등 주요국 에너지 기업들이 우월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다양한 에너지 관련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최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는 셰일가스의 대규모 매장지역으로 알려져 중국, 인도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현실을 감안해 한인 전문가들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에너지 분야에서 한미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 포럼은 휴스턴 총영사관이 휴스턴에 진출한 한국기업 지상사협의회(KCAH)와 텍사스, 오클라호마 등지에서 활동중인 한인 에너지탐사 시추협회(KEPS) 및 한인해상에너지기술자협회(KOEA)가 공동으로 주최한 첫 행사로 앞으로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휴스턴 지역에는 현재 KEPS의 조삼제 회장를 비롯해 영국석유회사 BP에 재직중인 이경진 박사, 라이스대학 김교범 박사, KOEA의 이호성 회장, 쉘석유의 윤희도 박사, 엑손모빌의 류상수 박사 그리고 명인성 박사 등 한인 에너지 전문가들이 200여명 활동하고 있다.

조윤수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휴스턴에는 현재 200명 이상의 한인 에너지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한국의 에너지 산업 발전에 있어서 귀중한 인적자원"이라면서 "이 포럼을 통해 휴스턴 에너지 업계에서 상호 인적네트워킹은 물론 정보교류를 강화하고, 한국과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특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조카인 피어스 부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풍력발전회사인 `윈드 얼라이언스'의 애널리스트로 재직중인 피어스 부시는 "2002년 부친인 닐 맬런 부시와 함께 한국 방문길에 휴전선을 방문해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차이점을 확연하게 깨달을수 있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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