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신기술 적용...24일 준공식 개최

▲ 준공식에서 손범영 가스공사 생산본부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평택 LNG생산기지본부(본부장 이석순) 15~17호기 LNG저장탱크가 건설공사를 완료하고 24일 준공식을 가졌다.

국내 최초로 동시 60만kl급(각 20만kl급) 대용량 저장능력 확충이 실현된 순간이다.

이번에 준공된 저장탱크는 국내 순수 독자설계기술로 시공된 국내 최대의 20만㎘급 완전방호형 지상식 저장탱크로, 2006년 8월에 착공하여 약 4년 3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됐다.

평택 LNG생산기지는 우리나라에서 천연가스사업을 처음 태동시킨 가스산업의 메카로 불리며, 국내 전체 천연가스 공급의 약 40%를 생산하는 핵심기지다.

지난 86년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공급을 시작한 이래 지난 2004년까지 약 18만평의 부지에 10만㎘급 멤브레인형 LNG 저장탱크 10기를 운영해 왔으며, 이후 25만평의 부지를 새롭게 확보하고 본격적인 확장공사에 나서 현재 제2공장 건설사업이 한창이다.

이번에 준공된 15~17호기 저장탱크 건설공사가 2공장 확장사업 중 하나다.

제2공장에 건설되고 있는 저장탱크는 내조의 재질이 9%의 니켈강판이어서 -162°C 의 초저온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고 LNG 하중에도 충분한 강도를 갖도록 설계돼 있다.

또 탱크의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9% 니켈 강판으로 2차 내조를 설치, 내조에서 이상이 발생해도 2차 내조에서 LNG를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를 강화했다.

저장탱크 외조의 콘크리트 바닥, 벽체 및 지붕에는 LNG로부터 발생되는 증발가스와 저장탱크의 외부습기를 100% 차단할 수 있도록 5mm 증기차단 철판으로 밀봉 처리했다.

평택기지 저장탱크 건설공사에는 탱크의 외부 콘크리트에 강선을 주입해 저장강도를 높이는 PRE-STRESSING 공법, 탱크 지붕 구조물 설치를 위한 공기부양기술, 9% Ni Plate의 자동용접(SAW)기술, 대용량 탱크(20만㎘)의 수압 테스트 등 다방면의 건설 신기술이 적용됐다.

▲ 준공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이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품질, 안전, 환경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세계적인 에너지기업인 미국 모빌사의 선진관리체계를 공사의 실정에 맞게 보완한 환경, 보건, 안전, 품질(EHSQ)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했다.

아현동 가스사고를 전환점으로 가스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재인식한 가스공사는 이를 계기로 97년 해외 선진기업으로부터 안전․보건․환경 관리시스템을 벤치마킹해 EHS시스템을 도입하고 2003년부터 2005년까지 EHS 경영시스템과 OHSAS 18001 및 ISO 환경․품질을 통합한 EHSQ 통합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EHSQ 체계를 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근무자의 애로사항을 EHSQ 체계에 반영해 특화된 경영시스템으로 자리매김 시키고 있다.

이 결과 지난해에는 가스업계 최초로 무재해 20배수(7646일)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새우기도 했다.

현재 평택기지는 20만kl급 22, 23호기 저장탱크(2012년 7월 완공)를 건설 중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저장용량 296만㎘의 생산설비를 운영하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적 규모의 천연가스 생산기지로 도약하게 된다. 또 평택기지는 10만, 14만, 20만㎘ 등 다양한 용량의 저장탱크 보유 및 신기술 건설공법이 적용된 LNG기지 건설역사의 신기원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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