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기술 적용 ‘자부심’

▲ 정만조 소장.
△ 이번에 준공된 저장탱크에 대한 간략한 개요를 설명해 주시죠.

- 평택LNG생산기지 #15~17호기 LNG저장탱크는 국내 순수 독자설계기술로 시공된 국내최대의 20만㎘급 완전방호형 지상식 저장탱크로서, 2006년8월에 착공하여 약4년3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하게 되었습니다.

△ LNG기지 및 저장탱크에 대한 안전성이 매우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저장탱크를 건설하면서 안전관리는 어떻게 추진하셨는지.

- 평택LNG기지는 현장중심의 안전관리를 기본으로 EHSQ시스템에 의한 체계적인 안전점검 실시, 위험작업 안전분석 4단계 특별관리 및 협력업체 합동 안전보건활동 등의 다양한 안전성 평가활동을 계량화해 사후조치 중심이 아닌 예방중심의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평택LNG기지만의 자랑인 ‘안전위해요소 사전발굴단’을 별도로 운영하여 안전전문가들이 재해요인들을 원인단계부터 제거, 감독함으로써 무재해 기록을 갱신해 가고 있습니다.

△ 준공에 이르기까지 가장 어려웠던 점은.

- 20만㎘급 LNG저장탱크 9기가 동시다발적으로 건설되어 어느 현장보다도 복잡하고 인원 및 장비 등의 간섭으로 공사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공사초기에 9%니켈 플레이트 같은 핵심자재의 원활한 수급과 품질확보, 저장탱크시공 유경험자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공사와 협력사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통해 공정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공사를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 이번 저장탱크 준공의 의의는.

- 국내 최초의 20만㎘급 LNG저장탱크를 순수 국내 설계기술을 적용하여 안전하게 시공하여 운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기술자립 및 예산절감은 물론 에너지독립국으로 가기 위한 발판을 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스공사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플랜트 건설 및 운영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나갈 것입니다.

△ 평택LNG기지의 역할과 국가적인 의미에 대해 생각하시는 점이 있다면.

- 평택LNG기지는 1986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액화천연가스를 도입한 우리나라의 1호 LNG생산기지로서, 현재 국내천연가스 생산량의 40% 이상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번 15~17호기 저장탱크의 준공으로 인해 전국 천연가스 공급망 구축에 따른 LNG 수요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가스공급으로 국민편익 증진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의 비중확대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보탬이 될 것입니다.

△ 시공사 및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했을 것 같습니다. 지역협력사업 부문에서 각별히 노력하신 부분이 있다면.

- 총 9기(#15~23)의 LNG저장탱크건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서로간의 협력과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가스공사와 시공사는 지역주민들과 상시 협의체를 운영하여 평택호와 남양호 정화활동, 불우이웃 돕기, 사랑의 연탄배달 등 각종 지역사회 환경개선 및 발전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인해 2009년 가스업계 최초로 무재해 20배 달성과 환경경영대상 특별상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 향후 평택기지에서 저장탱크 등의 건설계획은.

- 현재는 시공 중에 있는 22, 23호기 저장탱크(2012년 7월 완공)를 끝으로 평택LNG기지의 건설계획은 없으며, 총 23호기 저장탱크공사가 완료되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제일의 LNG기지가 될 것입니다.

△ 준공까지 함께 노력하신 가스공사 직원 및 시공사 관계자에게 한마디.

- 긴 시간 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 불철주야 LNG저장탱크 시공을 위해 애써주신 가스공사, 삼성물산(주)과 경남기업(주)의 임직원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의 노력이 우리나라 LNG저장탱크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가스사각지대를 없애는데 기여하였음을 영광스럽게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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