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똑똑함으로 새세상 열다

김정관 지경부 제2차관이 첫날인 16일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일환인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을 어린이들과 관람하고 있다.  

국내외 최고수준의 스마트 기술이 한자리에 모여 전력산업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체험 및 정보교류의 장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위크” 행사가 지식경제부 주최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스마트그리드협회가 주관, 올해 두번째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산업대전’과 스마트그리드 표준, 사례, 전력시장 및 규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국제컨퍼런스’로 진행됐다.

16일 개회식에서 지식경제부 김정관 제2차관은 “세계 각국은 스마트그리드의 국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기술개발에 나서는 등 세계는 이미 스마트그리드 기술선점을 위한 총성 없는 전쟁에 들어섰다”며 “정부의 강력한 정책추진 의지 표명과 함께 스마트그리드 확산을 위한 국민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국내 스마트그리드 정책추진 과제가 발표됐다.

도경환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지능형전력망법에 따른 향후 5년간 스마트그리드 정책 추진을 발표하고 제주 실증사업의 기술검증과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16년까지 광역권별로 특화된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12년 거점지구 지정기준, 구체적 지정절차 등을 정한 거점지구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2013년부터 선정,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거점지구 유형은 스마트소비자형 거점(아파트단지, 산업단지 등), 스마트운송형 거점(전기차 충전인프라 집중 구축), 스마트신재생형 거점(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 스마트융합형 거점 등 지역적 특성을 살려 지정할 예정이다.

행사 이틀째인 17일에는 ‘국제 스마트그리드 표준협력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컨퍼런스에는  비즈니스 연계형 기술표준 국제협력을 위해 Richard Schomberg 의장(IEC 스마트그리드 의장), George Arnold 美국가코디네이터 등 세계 최고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표준화기구별, 국가별, 기업별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추진방향과 애로사항 및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셋째날인 18일 오전에는 제주 실증단지사업에 대한 분야별 우수사례 발표가 있었고 해외실증사례를 통해 국내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현주소를 되짚어 보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오후 2시부터 개최된 ‘전력시장 및 규제 국제 심포지엄 2011’에서는 ‘스마트그리드를 활용한 전력서비스 시장 활성화’ 라는 주제로 세계 각국의 에너지 규제분야의 Jorge Vasconcelos(포르투칼), Michel Augonnet(프), Marc Spitzer(미), Peter Fraser(캐나다) 등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스마트그리드의 실증 사업에서 나타난 성과, 새로운 규제환경 등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일반 국민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첫날 컨퍼런스에서는 알리 이자디(Ali Izadi)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김정운 명지대 교수, 정진홍 중앙일보 논설위원, 후지모리 일본 에너지 저널리스트 등 저명한 인사들의 초청강연을 통해 스마트그리드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3일간 열린 산업대전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U+, 케이엠엘(日) 등 84개 국내외 기업 및 기관들이 참여하여 스마트가전-계량 분야에서는 스마트센서 기술을 적용하여 전력소비 절감 및 원격제어가 가능한 각종 스마트가전 제품과 지능형 전력량계에서 취득한 전력소비량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소비절감을 유도하는 AMI 장비 등을 선보였다. 
 

주요 참가업체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시대에 대비하여 가정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으로 집안의 가전제품을 컨트롤하여 에너지를 관리하는 모습을 여러 신재생 기술들과 함께 선보였다. 더불어 글로벌 톱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초슬림저전력 LEDTV를 비롯, 소형화, 경량화 설계로 최소형 디자인을 구현하는 블루레이 플레이어, 세계최초 태양광 충전 노트북, 폐생수통을 재활용하여 외관케이스에 적용한 재생 플라스틱휴대폰, 스마트 센서기술을 적용한 저전력 냉장고 및 에어컨 등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

LG전자는 스마트그리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는 스마트그리드 환경에서 에너지 사용량 저감 및 자동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가전과 신재생에너지 기기를 선보였다.

 


한국전력공사

KEPCO는 글로벌 Top 전력회사의 규모와 수익성을 확보하고 녹색 기술을 바탕으로 종합 에너지사업을 전개하여 스마트그린 유토피아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전력회사로서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 및 수출산업화와 국가의 녹색신성장 동력 창출을 견인하고 있으며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5개 전분야에 참여했다.

 

한전 KDN

한전KDN은 스마트그이드 관련 9개 품목을 전시했다. 대표적인 전시품으로 AMI시스템, EV충전소 운영관리시스템, 통합운영센터 등을 출품했다. AMI시스템은 지능형 전력량계에   서 취득한 검침?계량정보를 상위시스템으로 올려 보내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요금, 전력사용 예측, 컨설팅의 정보를 내려받는 소비자 전력종합관리시스템이다. 이는 EV충전소 운영관리시스템은 전기자동차의 충전소 운영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충전 전력량관리, 전력부하 관리 등 충전소에 효율적인 통합운영관리를 지원한다.

 

현대자동차

블루온은 100% 전기 동력으로 구동되는 순수 전기 자동차로 모터와 배터리를 비롯한 전기자동차용 부품을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 적용하여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차다. 하루충전 주행거리는 140km, 최고 속도는 130km/h이며 정지상태부터 100km/h까지의 도달 시간이 약 15초로 일반 가솔린차량과 비교해서 손색없는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배터리 충전 시간은 220V 완속 충전시 7시간, 급속 충전 장치를 이용하여 충전하면 약 30분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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