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사고 추정...2명 중상

제주도의 한 원룸주택에서 LP가스가 폭발한 사고로 2명이 크게 다쳤다.

20일 오전 4시 39분경 제주시 이도1동 4층짜리 원룸주택 203호에서 LP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방안에 있던 박모(34.제주시 추자면)씨와 애인 이모(31. 제주시 애월읍)씨 등 2명이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제주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옆집과 주변 건물 등의 유리창이 파손돼 잠자던 일부 주민들이 놀라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사고는 박씨가 술을 마시고 들어온 뒤 이씨와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LP가스관을 자르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택 3층에 살고 있는 집주인 정모(51)씨의 동생이 곧바로 1층에 있던 가스통의 밸브를 잠궈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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