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전남 광양에 내년초 공장 착공

▲ 정준양 포스코 회장(좌측 세번째), 박준영 전남도지사(좌측 네번째), 이성웅 광양시장(좌측 다섯번째)이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내년초 합성천연가스(SNG) 생산공장이 전남 광양에 착공된다.
 
SNG는 저가의 석탄에 고온·고압을 가해 얻는 고부가가치 가스로, 성분이 동일한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을 일정 부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와 전남도는 30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SNG 제조공장 건립과 관련한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측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이, 전남도에서는 박준영 지사가 참석해 협약에 공동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협약 내용은 포스코가 내년초부터 2013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광양시 광양국가산업단지내 41만4635㎡의 부지에 ‘SNG 상용화 플랜트’를 짓는 것.

이 공장에서 생산될 SNG는 연간 50만톤으로 2000억원어치의 LNG 수입 대체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생산된 SNG의 상당량을 제철소에서 자체 사용하고 일부는 발전용으로도 판매할 계획이다.

SNG를 상용화하는 플랜트는 현재 세계적으로 미국에서 1기만 가동중이며 중국은 5기 건설을 추진중이고, 일본은 사업 타당성을 검토중일 만큼 초기 단계에 있는 사업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가 천연가스 합성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등 전반적으로 주관하지만, SK에너지가 석탄을 가스화하는 설비 국산화를, 포스코건설이 생산공장 건설을 각각 맡는 방식으로 공동 참여한다.

앞서 지식경제부는 ‘청정석탄에너지’로 분류되는 이 사업에 대해 2009년 9월 국가신성장동력 스마트프로젝트로 선정한 바 있다.

▲ 포스코 SNG 플랜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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