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규제 관련 정보, 해외동향 및 대응전략 한 곳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우리 수출기업의 기술규제(TBT)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2일부터 수요자 중심의  'TBT 종합정보허브(www.knowtbt.kr)'를 개편·운영한다.

기표원은 2008년 9월부터 TBT 포털을 운영했지만 실제 대응에 필요한 정보의 부족 및 대응 절차와 방법 안내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 2010년 11월 164개 수출기업의 설문결과 65%이상이 종합적인 해외기술규제 정보를 희망했었다.

주요 대기업들은 해외지사 및 사내 대응조직을 통한 자체적 대응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중견·중소기업들이 독자적 대응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기표원은 수출에 필요한 정보(시험·인증정보, 시험·인증 시행기관 정보, 규격 정보 등)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포털을 구축하기 위해 2010년 ISP(정보화전략계획)를 수립했으며 지난해 실제 시스템 개선사업에 착수해  그간 17개 기관 24개 홈페이지를 분석, 중소기업청,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9개 기관 10개 홈페이지를 연계·운용하기로 확정했다.

연계기관은 중소기업청, 법제처,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정밀화학산업진흥회, 표준협회, 한국인정기구, 한국인정원, 국가표준종합정보센터 등이다.

수요자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외부기관 담당자(시험·인증기관, 협회, 카페운영자)들과 함께 자문위원회도 운영했다.

신규 시스템에서는 수출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시험·인증정보, 시험·인증기관에서 테스트가 가능한 국가와 분야정보, 규격정보 등을 통합하여 국가별·품목별 검색이 가능하도록 검색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WTO TBT 통보문을 적시에 전달하기 위해 SMS·메일·쪽지 등 알람기능을 추가했고 일방적인 정보 제공에서 양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토록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중소기업이 경험 공유를 통해 TBT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그 간의 대응 사례를 공개하고 대응 요청서 작성 방법 및 신청 양식 등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사용자의 편의성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하여 모바일용 시스템도 구축했고, 통보문의 원문(notification), 부록(addendum), 개정(revision), 정정(corrigendum) 등 이력관리가 가능하도록 수정했다.

기술표준원은 “올해 새롭게 운영하는 「TBT 종합정보허브」가 활성화되면 국내기업들의 수출과 관련한 애로해소는 물론 무역 2조불 달성이 조금이나마 수월해 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히면서 “이를 위해서는 비교적 정보가 많은 대기업과 무역 관련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입수한 기술규제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자발적인 참여와 각종 협회와 시험·인증기관에서 新규제에 대해 안내하는 등의 능동적인 협력 그리고 애로를 해소하고자 하는 수요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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