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공급확대 배관망 건설사업

천연가스 공급확대를 위한 배관망 건설공사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동안 천연가스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소외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천연가스 공급확대 배관망 건설공사에는 약 2조원이라는 공사비가 투입된다. 배관길이만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인 1000km가 넘는다.

지난 2008년 12월 18일 천연가스 보급확대 공급망 건설 기본계획(안)이 한국가스공사 이사회를 통과한 이후 2013년 12월까지 61개월간 에너지 대동맥을 건설하는 대역사다.

2013년말까지 공사가 완료되면 명실공히 전국 도시가스 공급시대가 열린다.

이 사업은 기존 8차 수급계획상 2020년까지 공급키로 되어 있었던 31개 시군의 천연가스공급시기를 7년 이상 앞당기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업이다.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되면 천연가스 공급확대 배관망 건설공사로 가스가 공급된 영월, 횡성, 금산, 고성, 상주, 영동, 장성 지역에 이어 올해에는 옥천, 보은, 태안, 부여, 안동, 문경, 예천, 영덕, 거창, 청도, 함양, 하동, 남원, 부안, 무주, 영광, 담양, 해남, 고창 등 22개 지역에 가스가 공급된다. 2013년에는 속초, 고성, 강릉, 양양, 동해, 삼척, 태백, 울진 등 9개 지역에 가스가 공급됨에 따라 그동안 소외됐던 총 40여개 지역에 도시가스가 조기 공급된다.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2008년 기준 도시가스보급률 1250만가구 65%에서 2013년에는 1600만가구 78%로 천연가스 보급률이 획기적으로 증가하고 도시가스 사용가구수도 400만가구 이상 늘어난다. 한국가스공사의 배관 길이도 2008년 2739km에서 2013년에는 약 3800km로 늘어난다.

전국 곳곳의 건설현장에서는 국내 유수의 건설사들과 중소규모, 지역 건설회사까지 합세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현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높은 장벽과 난제들이 많다.

인허가 및 부지확보, 지역민원, 예상치 못한 난공사, 인력부족 등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한 겨울에도 비지땀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본지는 전국 천연가스 공급확대 배관망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그동안의 건설 추진현황과 현안을 기획 취재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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