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과 바위 뚫고 200km 달리다

◆음성~괴산, 제천~단양 - GS건설·삼보종건

◆삼척 1공구 - 두산중공업·대우ENG

◆삼척 2공구 - 삼환기업·대보건설

▲ 하천을 횡단해 건설중인 천연가스 주배관.

피서기 및 동절기 약 5개월 공사 못해

천연가스 공급확대를 위한 전국 공급확대 배관망 건설공사 현장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끈 건설현장 중 한 곳이 강원지역본부 영서건설사무소(소장 이만송) 현장이다.

전국 천연가스 배관 환상망 건설을 위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한 곳이다. 강원지역본부 영동건설사무소와 함께 이 지역의 배관망 공사가 완공되야만 명실공히 진정한 의미의 ‘환상망’이 건설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영서, 영동지역을 포함해 강원권에서 진행되는 천연가스 배관망 건설사업규모는 전체 배관망 건설공사 규모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영서건설사무소는 현재 음성~괴산구간 45.5km(20인치)와 제천~단양구간 35.5km(20인치)를 완공했고 삼척 1공구 56km 구간(30인치)중 46.6km를, 삼척 2공구 64.3km 구간(30인치)중 57.4km를 시공하는 등 총 연장 201.3km 주배관 구간중 185km를 시공함으로써 약 90%의 배관건설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총 18개 공급관리소중 음성~괴산 구간의 감곡 B/V, 금왕 V/S, 감우 B/V, 원남 C/G/S, 괴산 S/V/S 등 5개소와 제천~단양 구간의 금성 B/V, 매포 S/V/S, 단양 S/V/S 3개 공급관리소, 그리고 횡성관리소 확장공사는 사실상 완료된 상태다.

삼척 1공구의 태갭 C/G/S, 가곡 V/S, 도계 V/S, 황지 V/S, 동활 B/V 등 5개소와 삼척 2공구의 상동 V/S, 예밀 V/S, 소도 B/V, 녹전 B/V의 경우 대부분 부지를 확보한 상황이어서 올해 본격적인 건설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GS건설(63%)과 삼보종합건설(37%)이 음성~괴산, 제천~단양 주배관 및 횡성관리소 건설공사를 맡아 시공했고 삼척기지에서 영월에 이르는 주배관 건설공사는 1공구의 경우 두산중공업(55%)과 대우엔지니어링(45%)이, 2공구는 삼환기업(65%)과 대보실업(35%)이 각각 맡아 시공하고 있다.

▲ 주배관 전경.

이 주배관 공사로 횡성은 2010년 12월, 음성, 괴산, 단양은 2011년 12월, 태백, 삼척은 2013년 11월에 가스공급이 됐거나 개시할 계획이다.

특히 영서건설사무소 공사현장은 북부 산간계곡지역으로 피서기 및 동절기에 약 5개월동안 공사를 하지 못한다. 공사 가능 기간이 봄과 가을에 집중되기 때문에 결국 타지역에서 타 지역에서 2개월 동안 진행하는 공사를 절반 정도의 기간인 1개월에 완성해야만 공정을 만회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절토부 사면(암석) 불안정에 따른 공사중 낙석 우려로 인해 공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낙석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관 중심선을 하천변으로 변경하고 낙석 위험도에 따라 적절한 낙석방지공법을 채택해 안전사고 및 교통방해를 최대한 예방했다.

산악지 하천의 급류로 인한 공사후 수해로 인해 배관노출, 도로 및 구조물 유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유수 영향 구간의 시공은 건기시 시행하고 우기전에 철저한 원상복구와 점검을 통해 수해 원인제공 및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면서 공사를 진행했다.

불리한 지형 조건은 고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에 공사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이만송 영서건설사무소장은 “시공사들과 함께 난공사 구간 및 공급관리소를 집중관리하고 피서기, 우기, 동절기, 해빙기에 맞춰 구간별 공사시기를 잘 분석해서 공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인터뷰] 한국가스공사 / 이만송 소장


“낙석위험 방지대책으로 위험 최소화”

지역민과 하나가 되는 현장만들기 실천

▲ 한국가스공사 이만송 소장
“영서건설사무소의 배관공사 구간은 산악지역과 계곡이 많아 압입구간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낙석과 암이 많아서 공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압입구간은 80~100곳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한국가스공사 강원지역본부 영서건설사무소 이만송 소장(사진)은 “그동안 안전하고 값싼 천연가스를 대도시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컸다”라며 “어려움속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자부심도 느낀다”고 속내를 밝혔다.

“영서건설사무소는 음성~괴산, 제천~단양, 횡성, 영월, 태백지역에의 천연가스공급과 삼척기지로의 가스배관 연결을 목적으로 주배관 건설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산악 및 계곡이 많아 배관공사 시공 및 가스공급관리소 입지선정에 어려움이 많고 관광지가 많아 여름 휴가철과 혹한 및 폭설이 이어지는 동절기에는 공사를 중지해야만 하는 등 공사에 어려움이 많지만 청정연료를 공급한다는 보람도 큽니다.”

이 소장은 약 3.68km에 달하는 구간에서 낙석위험이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2010년 9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사면이 불안정한 낙석 우려구간에 대해서는 배관 중심선을 하천변으로 변경해 위험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탈면 안정성에 대한 용역 검토를 통해 낙석 위험도를 평가해 위험성이 높은 구간(약 2.8km)은 이동식 낙석방지책을 설치하고 그 외 구간에 대해서는 미진동 파쇄공법 등 현장 상황에 따라 적용 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가스공급관리소 건설 공사 시에는 사전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 최대한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라며 “주변환경 친화적 관리소 건설을 위해 지역주민과 협력하고 지역행사 및 봉사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해 지역민과 하나가 되는 현장 만들기를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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