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주배관 공정율 89% 달성

◆보은 ~ 무주 - (주)한양·풍림산업·덕일
◆논산 ~ 부여·아산 ~ 배방 - 경남기업·신한종합건설


현장과 소통하는 '감성 안전' 실천

방대한 공사노선 공정관리 어려워

보은~무주, 논산~부여, 아산~배방 주배관 건설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충청지역본부 건설사무소(소장 차승구)는 지난해 전체 공정률 108%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보은~무주 주배관 건설사업의 경우 지난해까지 16.1km의 배관건설을 완료했으며 올해 9.74km 연결사업을 완료하면 총 구간길이 79.02km의 건설작업이 마무리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말 전체 공정율은 87.6%에 이른다.

논산~부여 주배관 건설사업은 지난해 4.43km가 연장됐으며 올해 20.2km를 추가 건설해 전체길이 19.51km의 연장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 공정율은 96.5%를 보일 전망이다.

아산~배방 주배관 건설사업은 올해 착수, 0.5km 건설작업이 수행될 예정이다.

보은~무주, 논산~부여, 아산~배방 세 개의 주배관 건설사업으로 올해 연장되는 배관길이는 총 10.43km, 총 구간길이 99.72klm에 이르며 전체 공정율은 89%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급관리소는 지난해 이미 제원G/S, 매천G/S 두개소가 준공됐다.

이 밖에 무주V/S, 호탄G/S, 이원V/S, 옥천V/S, 보은V/S, 청성B/V, 용산V/S, 율리B/V, 성동B/V, 부여V/S가 건설 중이며 논산G/S와 아산G/S는 올해 각각 확장공사에 들어간다.

충청지역본부 주배관 건설현장에서는 기존 토류벽 공법 대신 ‘TS Panel 공법’의 신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의 시공성 및 안전성을 업그레이드하고 설치작업을 쉽게 하는 한편 골재붕괴 위험에서 작업자의 안전 확보가 보다 손쉽게 가능해 졌다.

아울러 공사 시 소음과 진동이 감소함에 따라 인근지역 주민의 민원을 방지하는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안전관리는 △안전·품질 점검 Check Sheet를 통한 상시점검 △ 안전관리 강화계획 수립 시행 △ 현장과 소통하는 감성안전 실행 등 크게 세가지 측면에서 대비하고 있다.

주요 위험작업 요소에 대해서는 상시 점검을 실시하고 공사구간 안전시설물 적정설치 여부 점검, 작업자 안전장구 착용상태 점검 등을 시행하며 불량 및 미진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조치를 취하는 한편 재발방지를 위해 작업자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공사감독의 TBM(작업전회의)에서는 발주처와 시공사(하도사) 및 현장작업자간 유대관계 증진과 현장 작업자의 애로사항 청취 및 건강상태에 대한 상시 확인작업 등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안전사고 발생빈도가 높은 주말, 야간 시에는 특별점검을 통해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TBM에 건설사무소 직원과 현장 작업자들이 함께 체조 및 안전구호 복창을 실시하는 것은 현장과 소통하는 ‘감성안전 실천’의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건설현장에는 어려움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특히 충청지역 주배관 건설현장은 방대한 공사노선으로 인해 인·허가 및 공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청지역본부 공사구간인 무주~옥천, 매천~보은(1공구), 논산~부여(2공구) 건설사업은 3도(충남북, 전북), 1시(논산시), 5군(무주군 외 4군) 등으로 인허가 등이 매우 복잡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역본부 건설사무소와 현장과의 거리가 멀어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불편함도 감수해야 한다.

아울러 가스 공급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부족에 따라 지역민원이 다수 발생하는 점도 충청지역본부 천연가스 주배관 건설현장이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인터뷰] 한국가스공사 / 차승구 소장

국민 위한 ‘사명감’ 앞선다

한국가스공사 차승구 소장
“지난 2002년 12월 준공된 전국 천연가스 배관망 건설사업이 사실상 대도시 공급을 위주로 한 사업이었다면, 현재 시행 중인 천연가스 공급확대 배관망 건설공사는 지역 중소도시의 균형발전 및 전 국민이 안전하고 경제적인 천연가스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은 순수 공익사업입니다.”

차승구 한국가스공사 충청지역본부 건설사무소장은 충청권 천연가스 주배관 건설공사를 수행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가스공사의 직원으로서 무한한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고향인 충청지역의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는 점에서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 하지만 어려움도 뒤따른다.

“충청권 공사노선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배관노선이 무주~옥천, 매천~보은, 논산~부여 구간 등 여러지역에 걸쳐 나눠져 있기 때문에 공사의 적기 인허가 추진 및 공사관리에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스공사 직원이 더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차 소장은 말한다.

충청권 천연가스 공급이 지역주민에게 혜택을 주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공사 추진 시에는 여러 가지 불편을 야기할 수밖에 없는 현실은 다소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특히 교통소통, 도로복구 문제 등이 그렇다.

“가스공사 직원이 아닌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공사가 조금 지연되더라도 주민 애로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며, 시공사보다 먼저 직접 민원인과 대화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가능한 많이 청취하기 위해 인력 채용 시 지역주민 위주로 고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충청지역본부는 공사 완료 후 포장 복구가 지연될 경우 장기간 비포장구간이 방치돼 비산먼지 및 교통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충청권의 경우 비포장 구간이 500m가 넘지 않도록 굴착구간을 통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불편함이 있어도 격려를 아끼지 않는 주민들도 많아서 고달픈 건설현장 작업자들의 마음을 조금은 훈훈하게 밝힐 수 있다는 전언이다.

“2012년 적기 가스공급을 위해 건설사무소 직원들은 대 국민 편익증진을 위한 사명감으로 꼭 목표 달성을 성취할 예정입니다.” 차 소장의 임진년 새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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