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제품에 응용… 산업화 가속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잠재성이 높은 나노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의 주요특성인 전기전도도 평가기술이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발되어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인 IEC/TC113에서 국제표준으로 승인되었다고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밝혔다.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 CNT)는 유연성, 강도 등이 우수해 테니스라켓, 골프채 등의 스포츠 용품에 사용되며 전기전도도, 열전도율, 반도체 특성으로 인해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메모리 디바이스 등의 용도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시장은 약 6억 7000만 달러 수준이고, 2016년 쯤에는 11억 달러 수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CNT의 우수한 전기적 특성으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전기전자제품에 응용이 검토 돼 왔지만 전기 전도도 측정 방법이 개발되지 않아 CNT의 전기적 특성을 활용한 산업화가 미진했다.

이번 국제표준 승인으로 종류별 CNT의 전기적 특성에 따라 다양한 전자소재산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각국에서 생산하는 CNT 소재에 대한 사양서에는 직경, 불순물 함량, 순도 등에 대해서 국한되어 있으며 가장 중요한 특성중의 하나인 전기전도의 물성에 대한 정보는 평가기술이 확립되지 않아 없는 상태다.

그동안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우리나라의 나노기술 분야 국제표준화 활동이 매우 활발해 한국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나노기술을 우리나라의 전략산업인 전기전자분야에 연계하여 나노융합산업을 리드하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우리나라 기술이 국제표준화에 성공한 나노 분야는 안전성 평가 시험방법 등 총 13건이 완료 및 진행되고 있으며 나노측정분석 관련 분과의장 및 간사직을 수임하고 있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국제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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