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안전-보안에 최선다해야

2012년 임진년(壬辰年) 흑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용이 웅비(雄飛)하듯 나라와 회사, 그리고 여러분 모두가 큰 성취를 이루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참으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였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대대적인 안전 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국민의 대원전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해 열심히 그리고 분주히 노력해온 해였습니다. 게다가 전력산업계는 9.15 순환 정전으로 뼈아픈 자성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러나 결연한 의지로 많은 성과를 거양한 해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영덕과 삼척을 신규 원전 후보지로 선정했습니다. 양수발전소를 한 가족으로 맞이하여 겨울철과 여름철 전력피크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나름대로 전력을 다했습니다.

원자력발전소 21기와 수력 28기, 양수발전소 16기를 통해 품질 좋은 전력을 생산해 국내 총 발전량의 약 32%를 공급했습니다. 국내 7기의 신규 원전 건설과 UAE 4기의 원전 건설을 위해 열사에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한전 전력연구원을 통합해 원자력 R&D의 위상과 기능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올해 3월 핵안보 정상회의의 연계행사인 원자력 인더스트리 서밋(Nuclear Industry Summit)의 주관사 역할을 맡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한 치의 차질 없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원자력의 security와 safety를 실질적으로 제고하고, 더 나아가 국가와 우리 회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합니다. 

아울러, 마무리 중인 'Nu-Tech 2012'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원전 기술 자립화를 달성하고 밸브 등 수많은 원자력보조기기의 국산화를 앞당기기 위한 현재의 노력을 점검, 분석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어떠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하면 된다’는 긍정적 사고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 각자 위치에서 주어진 책무를 성실하고 훌륭하게 수행하고 온 직원이 화합단결하여 국민의 존경과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 갑시다. 또한 노사 화합을 통해 다함께 Great Workplace를 만들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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