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 이란 제재 검토 영향…중질유 전체 수입은 늘어

지난해 12월 이란산 석유 수입량이 전월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對 이란 제재가 검토되자 국내 정유업계들이 수입선을 다변화, 이란산 수입물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12월 이란산 석유수입 물량은 458만8000배럴로 11월 836만3000배럴 대비 45.1%,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월 기준으로 볼 때 가장 작은 수입규모다. 도입단가는 11월 배럴당 104달러에서 109달러로 4.81% 상승했다.

UAE산 석유 수입량도 595만2000배럴에서 560만2000배럴로 5.8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도입단가 역시 배럴당 111달러에서 113달러로 상승했다.

반면 이란산과 같은 종류인 중질유의 전체 수입량은 1546만4000배럴로 전월의 1368만9000배럴보다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쿠웨이트산 원유는 806만2000배럴에서 1323만6000배럴로 64.2% 증가했으며 카타르산도 608만8000배럴에서 860만배럴로 41.3% 늘어났다.

이라크산 원유는 785만3000배럴에서 941만2000배럴로 19.9%, 사우디아라비아산은 2253만배럴에서 2507만9000배럴로 11.3% 각각 증가했다.

이들 나라로부터의 도입단가는 11월보다 배럴당 2∼6달러 높아진 109∼110달러였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석유수입물량은 9억2676만3000배럴로 집계됐다. 평균 도입단가는 배럴당 106.32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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