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글로벌 재정위기 불구 무역확대-흑자기조 유지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3일 제11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올해 '무역진흥 대책 및 무역 2조달러 도약전략'을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도약전략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무역 1조달러 달성 이후, 어디로 어떻게 나아 가야하는 지에 대한 방향과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지경부는 지난 1월 무역수지가 24개월만에 적자를 기록한 것은 설 연휴 등 계절적 요인과 선박 수출 부진 등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고 상반기까지는 유럽 재정위기 등 불확실성이 존재할 것이나 하반기에는 유로존 위기 진정, 신흥국의 내수 확대, FTA 효과 등이 본격화돼 수출입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완성차 및 부품),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은 안정적인 수출 증가세를 이어 갈 것이나 선박․무선통신기기 등은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정부는 민관합동으로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리스크에 따른 실물경제를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총체적인 대응 체계를 상시 가동키로 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무역흑자와 무역규모 확대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FTA 효과 조기화, 신흥시장 공략 등을 추진하고 해외마케팅 등 수출지원 역량을 상반기에 집중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미국․EU 등과의 FTA 발효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우리기업의 새로운 수출증대의 견인차로서 활용하고 2월중 무역협회내에 민관합동 'FTA무역종합지원센터'를 출범한다.

정부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을 돕기 위해 무역금융, 해외마케팅 등 지원 역량을 상반기에 집중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신흥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금년 무역보험의 60%를 집행하고 무역관의 신흥시장 배치(5개), 국내외 전시회 개최 등도 상반기에 집중하고 해외전시회 지원기관간 상호협력으로 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수출 일자리 창출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고용증가가 높은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우대와 대중소 해외 동반진출을 본격 추진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또한 오는 2020년까지 무역 1조달러를 넘어 2조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우리의 약점을 극복하고 무역환경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패러다임을 새롭게 디자인할 계획이다. 

수출품목을 농식품, 문화콘텐츠, 바이오헬스․나노․로봇 등 융합신산업, 그린에너지 등 새로운 미래 수출동력으로 다양화하고, 중소기업 글로벌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미래 수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조선, 자동차, IT 등 업종별 주력산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포괄적 산업협력으로 'UAE' 원전수주와 같은 성공사례를 창출, FTA 체결과 활용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식품, 콘텐츠․SW 등 서비스, 소재․부품 등 고용효과가 큰 산업의 수출을 집중 지원하고 창의력․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을 육성하여 수출과 고용 창출 등과의 선순환적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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