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출발 등에 경고음… 13% 연비 향상

서울시는 연간 260억 원의 연료비 절감과 시민안전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운전장치를 2014년까지 모든 시내·마을버스 8900대에 부착하기로 했다.

이 장치는 센서가 부착돼 급출발·급제동·급가동시 경고음을 내도록 한 장비이자, 정차 때 공회전도 제어해 연료 절감과 온실가스배출 저감을 돕는다.

2009년 950대부터 시작해 3년간 시내버스의 30%에 해당하는 2708대에 친환경 운전장치를 부착한데 이어 2014년까지 모든 서울 시내·마을버스에 친환경 운전장치를 부착할 계획이다.

8900대에 운전장치를 부착해 연료비를 10%만 절감해도 연간 260억 원의 연료비가 줄어든다. 절약되는 연료는 연간 26만 세대의 도시가스(가정용 취사용) 사용량이다.

친환경 운전장치를 부착한 1774대는 2년 동안 13%의 연비향상 효과를 봤다. 지난해 단일의 해에만 약 865만㎥의 CNG 연료를 줄였다. 이 저감량은 약 9만 세대(가정 취사용)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도시가스 양이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운전자를 대상으로 친환경·경제 운전체험 교육을 시행했으며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둔 버스회사와 운전자에게 각종 인센티브 부여하기도 했다.

정흥순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친환경교통과장은 “친환경 운전 장치를 통한 작은 운전습관 변화가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시민안전까지 이어진다”며 “앞으로 이러한 친환경 운전이 일반시민에게도 확산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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