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천리 CDM사업 통한 확보분 판매

대구시는 국내 지자체 최초로 UN기후변화협약에 등록한 ‘방천리 매립가스 청정개발체제(CDM)사업’으로 확보한 1차 탄소배출권 17만3000CO2톤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BlueNext(블루넥스트) 배출권 거래소에서 올해 10월 13일부터 11월 24일까지 판매를 실시해 216만4900유로의 외화를 벌었다.

대구시는 배출권 판매를 (주)에코아이에 위탁, 판매를 완료, 31억8300만원을 지난 2일 세외수입계좌에 최종 입금했다.

대구시는 2차분 탄소배출권(온실가스 감축기간 : 2008.4월∼2009.3월, 1년간)도 지난 9월 UN에 발행을 요청한 상태로 내년 6월까지 UN에서 완전성 체크 후 집행위원회에서 기술심사와 심의를 거쳐 발행 승인이 나면 31만5000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매년 30∼40만톤 정도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판매할 경우 45억원 정도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방천리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산하는 매립가스를 신 재생에너지로 자원화하기 위해 민간투자사업으로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을 2006년 9월에 설치해 2006년 10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사업시행자인 대구에너지환경주식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은 매립가스 포집·정제시설 130㎥/분과 전기발전시설 1.5㎿ 규모 시설로써 연간 약 4700만㎥의 매립가스를 포집·정제,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에 보일러 연료로 판매하고 일부는 전기를 생산해 자체 활용하고 있다.

방천리 매립장의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이 UN기후변화협약에서 온실가스 감축시설로 인정받아 지난 2007년 8월 19일 국내 지자체 최초로 CDM 사업으로 등록되었다.

이번에 판매한 탄소배출권은 지난해 11월 UN에서 발행받은 22만5919톤(온실가스 감축기간 : 2007.8월∼2008.3월, 7개월간) 중 UN발전기금 2%를 공제하고 대구시가 확보한 17만3000CO2톤(지분 78.51%)이다.

최해남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방천리 매립가스 청정개발체제(CDM)사업으로 터득한 CDM사업 추진 관련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현재 추진중인 음식물쓰레기 바이오가스화사업과 쓰레기 폐기물 에너지화(RDF)사업도 CDM 사업을 추진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탄소배출권 판매수입 재원을 활용해 우리시의 저탄소 녹색성장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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