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SK그룹의 도시가스 지주회사인 SK E&S는 그룹의 발전계열사인 케이파워(K-Power)와 합병, 발전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어 대한도시가스의 지분 전량을 매입하고 대신 충남도시가스를 계열에서 분리하는 등 계열사간 분리, 통합의 절차를 거친 뒤 1일 CEO 직속의 ‘LNG사업부문’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LNG사업부문을 통해 LNG Up-stream 및 Mid-stream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LNG Value Chain의 통합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입장에서는 E&S로 하여금 LNG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주도, SK의 미래성장을 앞장서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NG 사업의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는 SK E&S가 이번에는 해외 민자발전사업에 진출했다.

터키 앙카라에서 남동발전, 터키 국영 전력회사인 EUAS사와 함께 압신-엘비스탄 지역 내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시가스사업에서 집단에너지, 발전사업 등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그야말로 토탈 에너지기업으로 비상 중이다.

SK E&S의 이 같은 행보는 경쟁력 있는 신규 성장사업에 목마른 도시가스사업자들에게 하나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LNG 소매사업에서 구축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집단에너지사업, 나아가 발전사업까지 진출하며 통합 에너지기업으로 나아가는 것이 LNG사업자가 선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미래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제2, 제3의 SK E&S의 출현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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