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일일유가동향…Brent 74.65달러‧WTI 69.79달러 마감
사우디‧러시아 등 산유국 추가 감사 결정으로 하락폭 제한

[에너지신문] 3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제지표 둔화 등으로 하락했고 사우디 등 일부 산유국의 추가 감산 결정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76달러 하락한 74.65달러에 마감했고, WTI는 전일대비 0.85달러 내린 69.79달러에 거래됐다.

Dubai는 전일대비 1.42달러 하락한 75.21달러에 마감했다.

주요 석유 소비지역의 경기선행지수 중 하나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하락하면서 경기침체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미국의 제조업 PMI는 46.0으로 전월(46.9)과 예상(47.2) 모두 하회했다.

S&P Global사가 집계한 유로존의 6월 제조업 PMI가 전월(44.8)보다 하락한 43.4를 기록하며 코로나 펜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의 차이신(Caixin) 제조업 PMI도 전월(50.9)보다 하락(50.5)했고, 우리나라와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PMI 수치도 전월대비 낮아졌다.

사우디 등 일부 산유국의 추가 감산 결정으로 하반기 공급부족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사우디 국영통신사(SPA)는 현행 감산(100만배럴) 조치를 8월까지 연장할 것이며, 필요시 연장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의 추가 감산 결정 발표 후, 노박(Novak) 러시아 부총리도 8월 한 달동안 석유 수출을 50만배럴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추가 감산 결정으로 OPEC+ 회원국 전체 감산규모는 8월부터 516만배럴로 늘어날 예정이며 이는 세계 석유수요의 5%에 해당한다.

실제 OPEC+ 회원국은 지난해 10월(200만배럴)을 시작으로 올해 4월(166만배럴), 3일(150만배럴)까지 최근 1년간 세 차례의 감산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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