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G20 환경·기후장관회의 열려…주요 환경분야 논의 
국내 환경정책 소개…국제사회 협력·공동 노력 강조 예정

[에너지신문] 환경부가 28일 인도 첸나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환경·기후장관회의에 참석,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주요 환경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주요 20개국을 비롯해 초청국의 장관급 인사, 유엔환경계획(UNE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의 고위급이 참석하며, 우리나라는 안세창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이 참석한다. 

올해 의장국인 인도는 ‘하나의 지구, 하나의 가족, 하나의 미래(One Earth, One Family, One Future’라는 주제 아래 오는 9월에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2월부터 의제별 각료급회의를 연달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총 3부(세션), 5개(기후행동, 청색경제, 자원효율성 및 순환경제, 토지 황폐화 중단, 생물다양성) 의제로 진행되며, 환경부는 1부와 2부에서 5개 분야에 대한 국가 발언과 연계해 국내 환경정책을 소개하면서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 노력을 강조한다. 

기후행동 의제 분야에서는 1.5℃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재확인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재검토와 실행을 촉구하며 적응 조치의 진전 필요성을 피력한다. 

또한 손실과 피해를 위한 재원지원체계 구체화와 산티아고 네트워크의 완전한 운영을 촉구하고, 전 지구적 이행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2022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이 6억 5450만톤으로 예상되고, 이는 전년대비 국내총생산(GDP)이 2.6%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3.5% 감소한 성과를 소개한다. 

아울러 올해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기후변화 적응주간 행사 안내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적응정책과 방법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다.

청색경제 의제 분야에서는 ‘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 생물다양성(BBNJ)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협정’ 채택을 환영하고, 플라스틱 국제협약 마련을 위한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주요 20개국의 선도적 참여를 촉구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2024년 12월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5)를 유치해 2025년으로 예정된 플라스틱협약 타결에 기여할 계획이다.

자원효율성 및 순환경제 의제 분야는 생산‧유통‧소비‧재활용 등 제품 전 과정에서의 자원효율과 순환성을 지향하는 핵심의제로, 우리나라의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을 국제사회에 알린다.

이외에도 토지 황폐화 중단 의제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범지구적 산림손실 및 산림황폐화를 줄이기 위한 온실가스 흡수원 확충 노력에 동참할 것을 약속하고, 생물다양성 분야에서는 올해 말 수립 예정인 우리나라의 ‘제5차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2024~2028)’을 소개한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주요 20개국은 기후행동 등 핵심의제 5개에 대한 논의 결과를 장관선언문 또는 의장요약문 형태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회의에서 유엔환경계획(UNEP), 유럽연합, 튀르키예 등과의 고위급 회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환경정책을 홍보하고, 환경협력 방안과 세계 환경·기후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한편,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당부한다.

특히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의 면담을 통해 최근 유럽연합이 발표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이행법률 초안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와 산업계의 의견이 이행법률에 반영되기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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