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하고, 25일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함에 따라 인사청문회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최근 방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광해광업공단 경인지사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에 첫 출근하면서 총부채 200조원을 넘긴 한국전력의 심각한 재무 위기 상황과 관련해 구조조정 필요성을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앞서 방 후보자는 22일 발표한 소감문에서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수출 총력 증대, 첨단산업 육성과 한미일 산업 협력 강화, 원전 생태계 복원 조기 완성, 필요한 구조조정과 투자를 막고있는 규제 철폐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로 산업 분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있긴 하지만 우리는 방 후보자의 합리적이고 유연한 업무해결 능력과 탁월한 친화력으로 산업부의 산적된 난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가 더 크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요동치는 에너지믹스, 원전 생태계 복원 등 에너지원별 중차대한 문제가 산적해 있다.

한전, 가스공사 등 에너지공기업의 재무위기가 이어지면서 전기 및 가스요금 인상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과 물가인상 등으로 요금인상에 주저하는 기획재정부 사이에서 어떤 묘안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우리는 에너지정책 만큼은 정치와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사고를 바탕으로 국민을 우선하는 정교한 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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