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해상풍력 공급망 협력 세미나 성황리에 개최
양국간 협업 뜻 모아...내달 尹 대통령 국빈방문 기대

[에너지신문] 올해로 수교 140주년을 맞은 한국과 영국이 해상풍력 산업 공급망을 교류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풍력산업협회는 2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3 한-영 해상풍력 공급망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한영국대사관과 공동 개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내달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뤄질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앞두고 열려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 토니 클렘슨 주한 영국대사관 상무참사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토니 클렘슨 주한 영국대사관 상무참사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해상풍력 산업의 수출을 장려하는 한국과 해상풍력 글로벌 선도국가인 영국이 산업 공급망 협력의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향후 양국 간 해상풍력 산업 협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영국은 지난 7월 기준 해상풍력 설비용량 규모가 13.9GW에 달한다. 2030년까지 해상풍력 50GW를 목표로 하는 영국은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해외 기업의 참여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세미나에는 △SK오션플랜트 △영인에너지솔루션 △Venterra Group △W3G Marine Ltd △SCHOTTEL Marine Technologies △Balmoral △Correll Group △Marine Power Systems Ltd △Mooreast △CWind Taiwan △GQS(Global Quality Services) △Kinewell Energy 등 양국 대표 해상풍력 공급망 기업들이 참여,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해상풍력 공급망세부 분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범석 풍력산업협회 부유식풍력분과위원장(제주대 교수)은 국내 해상풍력 산업 육성 방안과 분류체계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토니 클렘슨 주한 영국 대사관 상무참사관은 “한국은 2030년까지 14GW의 해상풍력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미 20GW가 넘는 현장이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다”며 “영국을 비롯한 많은 해상풍력 사업자들이 한국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는데, 지금이야말로 한국과 영국이 협력 관계를 더욱 갖춰 갈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내달 윤석열 대통령이 찰스 왕세자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를 꼐기로 한국이 중요한 사업 파트너 국가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성진기 한국풍력산업협회 총괄분과위원장은 “우리나라는 해상풍력 부문에서 강력한 성장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며 “(아직 초기 시장이지만) 뛰어난 자원과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업계·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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