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부터 포스코인터내셔널 통해 10년간 동박원료 60만톤 확보 완료
하이엔드 동박생산‧해외생산기지 원료 조달…글로벌 시장 확대 기틀 마련

[에너지신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앞으로 10년간 동박원료 60만톤을 확보하며 글로벌 하이엔드 동박 시장 선점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1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113층 EBC(Executive Briefing Center)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동박원료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박인구 경영지원본부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김병휘 친환경본부장, 유삼 친환경원료소재사업실장 등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2024년부터 2033년까지 동박원료인 밀베리(Mill Berry)와 그래뉼(Granule) 등의 구리 스크랩을 10년간 60만톤을 공급받게 된다.

동박은 이차전지의 음극재를 감싸는 주요 소재로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핵심기술도 필요하지만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이번 원료 장기 공급은 하이엔드 동박 생산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스페인을 비롯해 향후 미국 등의 해외 생산 기지에 안정적인 원료를 조달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공급받는 원료는 전량 리사이클링을 통해 수거된 구리 스크랩으로 친환경을 강조하는 해외 고객들에게도 적극 어필할 수 있으며, 동박 생산에 중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글로벌 거점지역의 RE100(Renewable Energy 100) 기준 충족과 함께 ESG 경영활동에도 더욱 힘이 실릴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협의체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양사 주요 임원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협력 과제의 선정 및 점검, 개발 등 주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단계적으로 해외 현지 생산을 위한 거점 확보 및 동박 원료 사용을 위한 공정 개발과 거점 설립에도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동박원료를 대량으로 확보해 주요 고객사에 고품질의 동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동박 시장의 글로벌 No.1이 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동박 원료 사업은 이제 시작이다”며 “국내외 동박 원료 관련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원료 조달뿐만 아니라 원료 가공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확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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