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에너지신문 ]8일 국제유가는 미국석유협회(API) 원유 재고 증가, 유로존 경제 지표 악화, 러시아의 휘발유 수출 규제 완화 기대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2.04달러 하락한 75.33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2.07달러 하락한 79.54달러에 각각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30달러 하락한 82.74달러에 마감됐다. 

미국석유협회인 API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이전주 대비 약 1200만배럴 증가했으며 이는 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에 해당된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인 EIA에서는 서버 업그레이드 관계로 지난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를 발표하지 않고 15부터 발표를 재개할 예정이다. 

7일 중국 10월 수출액의 3개월 연속 감소 발표에 이어 8일 유로존의 9월 소매 판매의 전월‧전년 대비 감소가 확인되며 세계 경기 부진 우려가 심화됐다. 

유럽 연합 통계 당국에 따르면 유로존 9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3%, 전년대비 2.9% 감소했다. 

로이터는 러시아 언론사 Interfax를 인용, 러시아 당국에서 휘발유 수출 규제 완화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9.21일부터 휘발유‧경유 수출을 규제했으며 10월6일 경유 수출 규제는 일부 완화했으나 휘발유 수출 규제는 유지 중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수확 시기가 끝나면 규제가 폐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Barclays사는 2024년 북해산 Brent유 유가 전망을 종전 대비 배럴당 4달러 하향한 93달러로 조정했다. 

견고한 미국 석유 공급과 미국의 對베네수엘라 제재 완화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도 석유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아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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