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의무화 로드맵 100% 이행될 경우

[에너지신문]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 로드맵이 100% 이행될 경우 93조~107조원까지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산업연구원은 탄소중립 시대 녹색건축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과제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르면 건축물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2050년 기준 신축 건축물의 제로에너지건축물 1등급 100% 달성과 기존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100% 달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기존 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의 경우 세부적으로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효율등급을 2050년까지 가정용 1++, 상업용 및 공공용은 1+ 등급을 달성하는 것을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목표로 설정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의 이번 연구는 탄소중립 시나리오 추진에 따른 제로에너지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장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전망하고, 탄소중립 시나리오상의 녹색건축 공급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정책 및 건설기업 측면의 과제를 제시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15조~20조원으로 추정되며 2030년에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 로드맵이 100% 이행될 경우 93조~107조원까지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 실적을 기초로 추정한 연간 수주액은 14조 7000억원이며 인증을 획득하지 않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시공이 시장 내 일부 존재하고 있음을 감안해 2022년 제로에너지건축물 시장 규모를 약 15조~20조원으로 추정했다.

인증 의무화 로드맵에 의하면 2030년부터는 연면적 500㎡ 이상 건축물 신축 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이 필요한데 이 시장 규모를 전망한 결과 93조~107조원(2022년 실질금액 기준)으로 전망했다.

2050년에는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라 모든 건축물이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시공돼야 하는데 이 시장 규모를 전망한 결과 제로에너지건축물 시장은 180조 4000억원(2022년 실질금액기준)까지도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그린리모델링의 경우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제시한 향후 그린리모델링을 실시해야 할 기존 건축물의 연면적을 산출한 결과 29억 5000만~48억 2000만㎡로 추정됐다.

이 면적에 단위 면적당 그린리모델링 비용 원단위를 적용해 전망한 결과 2023~2050년 동안 그린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1706조~2781조원, 연평균으로 63조~103조원으로 전망됐다.

제로에너지건축과 그린리모델링은 탄소중립 달성뿐 아니라 기술혁신, 일자리 창출, 주거환

경개선, 소득재분배와 같은 사회경제적 효과가 기대돼 정부의 추가적인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고 향후 시장 성장에 대비한 기업의 전략적 대응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정부 정책의 경우 전체 건축물의 97%인 민간건축물의 녹색건축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 지급, 공사비의 저리 융자, 세제 혜택, 건축규제 완화 등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고 이외 2050년까지 구체적 추진 로드맵 마련, 컨트롤타워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경우 녹색건축물의 건축을 위한 핵심 엔지니어링 역량 확보와 다수의 협력업체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역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건물 부문에서는 제로에너지건축물, 그린리모델링 확대 등을 통한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향상, 고효율 기기 보급, 스마트에너지 관리 등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방침이다.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신축 건축물은 2050년 기준 제로에너지 건축물 1등급 100%를 달성하고 기존 건축물은 2050년까지 그린리모델링 에너지효율등급 가정용 건축물 1++, 상업용 및 공공용 건축물 1+ 100% 달성을 추진하므로 2018년 대비 냉·난방 에너지 사용 원단위 30% 이상을 개선했다.

고효율 기기 보급으로 에너지소비효율 강화 및 표시제도 확대 등 에너지설비 및 기기의 에너지 사용 원단위 개선을 통해 약 30%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스마트에너지 관리로는 조명, 냉난방 설비에 센서, 통신망 부착 통해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자동제어하는 에너지 이용 최적제어 통합관리시스템(HEMS, BEMS) 보급 확대로 에너지 2~5% 절감이 가능하다.

이외에 건물에너지 효율을 위해 향후 생애주기 관점의 탄소중립건물 관리제도를 마련(탄소발생량 명기 등)해 탈탄소 건축자재 및 소재 사용, 저에너지 시공, 건설폐기물 최소화 등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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