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정보문화재단, '2023년 소통연구회 세미나'
안보·산업·수용성 3개분과 연구과제 발제 및 토론

[에너지신문] 에너지 정책과제를 살펴보고, 소통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15일 프레스센터에서 '2023년 에너지소통연구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재단에 따르면 에너지소통연구회는 주요 에너지 현안에 대한 정책과제와 소통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 △에너지 산업 △에너지 수용성의 3개 분과를 중심으로 연구조사를 진행했다.

▲ '2023년 에너지소통연구회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 '2023년 에너지소통연구회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에너지안보 분과는 에너지위기 시대의 에너지 안보 확립 방안, 에너지산업 분과는 전기화·CBAM·RE100을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의 새로운 성장 기회, 에너지수용성 분과는 에너지 국민 수용성 인식 제고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탐색을 각각 추진했다.

이날 세미나는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확대하기 위해 분과별 연구 과제에 대한 발제와 토론순으로 진행됐다.

에너지안보 분과장을 맡은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에너지 안보의 개념과 동향을 살펴보고 전력, 광물 등 우리가 대응해야 하는 에너지 안보의 영역을 확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산업 분과의 백철우 덕성여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대표적인 녹색무역장벽으로 대두되는 전기화(Electrification), CBAM(탄소국경제도), RE100을 중심으로 쟁점을 정리하고 이를 통해 기업과 정부의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또 에너지수용성 분과장을 맡은 조수영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는 에너지 관련 언론보도 및 기사 댓글 분석을 통해 에너지 갈등, 에너지 수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등을 분석하고 국내외 에너지 갈등 관련 공공PR 캠페인 사례 분석을 통해 에너지에 대한 국민의 수용성 인식 제고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임재규 에너지소통연구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이동규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한정호 연세대 언론영상학부 명예교수 등이 참석한 분과별 연구 결과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탄소중립의 이행 과정에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정부의 역할과 국제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 세미나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세미나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규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CBAM의 파급효과를 지나치게 확대해석하는 것은 주의해야 하나 국제적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탈탄소 사회 전환을 위해 기술적·시장적·재정적 변화에 맞춘 정책들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호 연세대 언론영상학부 명예교수는 "국민의 에너지 수용성은 분야의 전문성, 다양한 이슈와의 관련성 등으로 인해 언론보도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며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과학 저널리즘과 수용자 반응에 대한 연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재규 에너지소통연구회 위원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도출된 결과들은 향후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을 구현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체계 구축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해야 할 핵심적인 정책과제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노동석 원전소통지원센터장은 "다양한 에너지 이슈가 확산하는 가운데 안보, 산업, 수용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가 해결해야할 과제를 되짚어보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에너지 현안 관련 연구조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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