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에코윙-S, 4년간 약 500억원 투자

▲ 업계 최초로 판매되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회전저항 기준) 인증 제품인 금호타이어의 '에코윙-S' 와 에코윙-S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나타내는 판넬을 들고 있는 모델 스틸컷.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회전저항 기준) 인증 제품의 업계 최초 판매와 함께 고효율 친환경 제품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지구 온난화와 이산화탄소 배출문제가 자동차 산업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며 미국, 일본, 유럽에서 2012년부터 타이어 라벨링제(국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를 실시하거나 향후 시행할 계획인 가운데 국내 타이어 시장도 지난해 12월 자율 시행을 시작으로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의무시행에 들어간다.

국내 타이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는 타이어의 회전저항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측정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등급화하고 소비자가 고효율 타이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타이어 구매시 바닥면에 부착된 타이어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마크를 확인하고 구매하면 된다.

해외의 경우를 살펴보면 일본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회전저항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테스트하며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설정하는 반면 유럽은 회전저항과 젖은 노면 제동력 이외 소음의 3가지 항목을 측정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확정한다. 이처럼 고효율 타이어에 대한 각국의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금호타이어의 에코윙-S(ecowing-S)는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인증받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회전저항 기준)제품이며, 인증 제품 판매로는 타이어 업계 최초다.

특히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타이어 구조 설계기술을 통해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실시한 인증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회전저항 기준)을 획득했다.

젖은 노면 제동거리는 3등급을 획득해 최적의 차량 조정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경제성과 안정성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켰다. 국내 중형차 규격 기준(215/60R16)으로 소비자 판매가 약 16만 5천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대덕대학교 타이어학과 이호근 교수팀에 의해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서 실시한 에코윙-S 연비테스트에서 자사 일반 제품 대비 회전저항이 1.7배 가까이 향상돼 연비가 6.68%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코윙-S는 국내 중형차(YF소나타)로 연간 2만 킬로 주행시 일반 제품 대비 약 272kg/년(교통환경연구소 평가 결과기준)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키며, 1년에 약 23만원을 절감(전국 평균 리터당 2,000원 기준)할 수 있다. 타이어 교체 기준(3년)으로는 144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라고 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를 위해 지난 4년간 약 500억 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업계 최고의 수준의 친환경타이어를 개발해왔다.

친환경 저연비 타이어 개발을 위해 16개국의 다국적 재료업체와 공동연구를 수행해 과거대비 연비, 제동성능을 개선한 다양한 친환경 타이어용 재료를 개발, 적용해 왔다. 타이어 패턴 및 구조 설계기술의 혁신을 통해 젖은 노면 제동력, 소음지수 및 마모성능을 개선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박동주 승용차타이어(PCR) 개발담당 상무는 “에코윙-S의 출시를 계기로 타이어 연비 효율성과 젖은 노면의 안정성 등 고효율 타이어를 기준으로 소비자 구매 패턴이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제품군을 다양화 하여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힐 뿐 아니라 친환경 타이어 개발의 선도기업으로서 친환경 시장 확대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라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90년대 중반 환경경영시스템인 ISO 14001 인증을 국내 업계 최초로 받았으며,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11개 제품에 환경마크를 획득해 국내 타이어 업계 최다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2002년 세계 타이어 업계 최초로 인증 기준이 매우 엄격한 북유럽 환경라벨(Nordic Ecolabel)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처럼 제품 개발 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에 있어서도 친환경 정책으로 2007년부터 국내 온실가스배출 감축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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