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축적된 기술력 … 에너지 플랫폼 전문기업 도약”
협력 네트워크 기반, 국내외 사업기회 지속적 모색
역점사업 '수소'…2025년까지 충전소100개 구축
4대 전략 방향 수립,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

[에너지신문]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대외적으로 제2창업을 선포하며 친환경에너지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의 비전을 재정립한 한국가스기술공사.

천연가스산업의 정비 및 엔지니어링 분야는 물론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성과와 올해 사업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Q.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기술공사에서 가스 플랜트 건설·운영 및 해외사업 분야 등에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한국가스공사에서 28년간 근무하는 동안 국내외 천연가스 생산·공급설비의 모든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특히 중동지사장으로 있으면서 에너지 안보 측면과 천연가스 인프라 구축에 대한 거시적 시각을 갖게 됐고, 우즈벡사업단장 시절 40억달러 규모의 국제적인 수르길 프로젝트 투자 결정을 이끌어내 양국 간에 체결된 MOU를 현실화시키는데 기여했다.

또한 이라크의 국가사업 중 가장 큰 400억달러 규모의 쥬바이르 유전개발 프로젝트 운영사인 이탈리아 ENI사에서 근무하며 오일 메이저 기업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기법과 선진 기업문화 등을 직접 배울 수 있었다.

가스기술공사 기술사업단장으로 2년간 재직하는 동안에는 천연가스분야에서 EPC와 연계한 O&M사업 확대, 수소 전주기 분야 사업진출 등으로 매출액과 수주 금액이 각각 2배, 3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저는 사장 취임 후 제일 먼저 저탄소·친환경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저장 및 탄소 자원화 사업(CCUS)’을 정관에 목적사업으로 추가했다.

또한, 환경(E), 사회(S), 올바른 지배구조(G)를 위한 ESG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ESG기술경영원탁회의를 신설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는 등 경영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정비했다.

가스플랜트 정비사업과 가스플랜트 엔지니어링 및 건설사업에 있어서는 기존에 축적된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사업에서는 독보적 영역을 구축했으며, 친환경에너지 분야 등 신시장 진출을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에너지 엔지니어링, 플랜트, 수소사업으로 대표되는 미래성장사업에 있어서도 구체적 성과를 이끌어냈다.

국내 가스플랜트 분야에서 전략적 영업을 통해 민간 LNG 사업 설계분야 전량을 수주했으며, 설계검증·건설사업관리·PMC사업 등 고부가가치사업으로의 다각화와 LNG냉열사업 및 수소인프라 사업 부분을 확대해 사상 최대 수주실적과 매출을 달성했다.

건설사업에 있어서는 LNG연료추진선 벙커링 시험설비 EPC 구축사업, 신규 주배관 EPC 건설사업, 냉동창고 LNG설비 건설공사 등 플랜트건설사업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아울러 LNG냉열 활용 투자사업과 건설사업관리분야(PMC & CM)에서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적극 참여해 관련 매출이 20% 가량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기반으로 천연가스 설비 수명진단 기술용역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민간 LNG터미널 정비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등 에너지 정비 분야 기술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가스배관 매설사업 등의 건설사업과 더불어 내부 사업수행 인력풀을 확대해 PMC, CM사업 등 신규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LNG 냉열을 활용한 냉동물류창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에 대한 투자사업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이다.

Q.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역점 사업과 경영 방침은?

지금 세계 에너지 시장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이 가장 큰 의제다. 그에 따라 우리 공사는 탄소중립 사회의 필수 요소인 수소를 역점 사업에 두고 의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처음 수소충전소 구축을 시작으로 기술력을 쌓았고, 현재는 국내 최대 규모인 평택수소생산기지를 포함해 4개 수소생산기지를 구축 및 운영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액화수소 충전소 등 60여개 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연구 측면에서는 수소 전주기 안정성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수소기업의 제품 인증 및 기자재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30년간 축적된 LNG설비 정비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최초인 인천 액화수소생산기지 사업의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ant) 및 시운전, O&M(운영 및 정비)을 전담 수행하는 등 국가 에너지 인프라 구축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가스기술공사는 가스산업 현장의 최일선에서 뛰며, 그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삼아왔다. 안전은 과정이고 품질은 결과다. 모든 일에는 과정이 있기 마련인데, 그 과정에 투입되는 사람과 설비 등 안전에 문제가 없어야 비로소 ‘품질’이 있는 것이다. 과정에서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 결과물에서 품질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지난 30년 동안 축적한 천연가스에 대한 기술력과 현장 직원들의 끊임없는 개선활동으로 쌓은 차별화된 품질 노하우, ‘가스=안전’이란 확고한 품질경영을 토대로 수소에너지 등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

Q. 2023년 5월 30일 가스기술공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제2창업을 선포했는데.

공사는 지난 29년간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과 ‘천연가스 인프라 설비 국산화’의 설립 목적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공공기관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해왔다.

그러나 앞으로 공사의 미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서는 국민이 체감하는 사회문제인 ‘저성장’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도전적인 역할 수행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제2창업을 선포하고 기관의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한 미래 비즈니스 청사진을 제시했다.

새로운 비전은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친환경 에너지의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기후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First Mover 역할을 수행하며, 단순히 공급자와 수요자의 가교역할 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의 기술역량 향상 및 산업진흥을 선도한다는 확장된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의지를 표명했다.

Q. 체질 개선과 경영혁신 노력은?

설립목적인 천연가스의 안전한 공급 및 국민생활의 편의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우리 공사는 생산성과 전문성은 더하고 불필요한 업무와 비용은 줄이면서 ‘제2창업으로 비상하자’라는 의미를 담아 ‘경영혁신 Take Off’를 혁신목표로 설정하고, 여러 가지 혁신 노력을 다했다.

특히 모회사인 가스공사와의 긴밀한 협업, 사업수행 방법의 개선을 통해 목적사업인 KOGAS 정비사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수소나 정비기술사업 등 신사업 진출 및 확대를 위한 대정부 규제 개선, 기술혁신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 등 건전한 사업구조 구축에 주력했다.

고무적인 부분은 우리 공사의 노력과 성과를 대외기관에서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7개 분야, 13개 팀이 참가해 모든 팀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이 대표 사례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콜롬비아, 대만, 사우디,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 대표단이 우리 공사에서 운영 중인 수소 생산기지와 수소 충전소 현장 견학을 다녀가는 등 기술력에 있어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편 정부에서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통해 강조하는 공공기관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핵심기능 중심으로 재편했다.

소규모 조직의 통합 및 대부서화를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정부 방침에 따라 정원과 예산, 공무원 수준을 초과하는 복리후생을 감축하는 등 자구의 노력을 다한 결과 공공기관 혁신계획 상의 목표를 100% 달성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7월 1일 조직개편에서는 지원부서 통·폐합 등 후속 노력을 통해 조직 슬림화 목표를 125% 초과 달성하는 등 정부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Q. 최근 가스기술공사의 새로운 노조지부가 출범했다. 향후 노사관계 방향은?

가스기술공사 취임과 함께 노동조합과 가진 노사 간담회에서 공정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노사 파트너십이 중요함을 상호 공감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공사의 정책과 조합의 정책을 균형있게 조율해 공사가 성장하고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드는 일에 상호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래서 노사는 지난 2년 동안 노사관계를 ‘원팀’이라 명명하고, 상생과 협력을 위해 노력한 결과 고용노동부 노사문화우수기업 선정 등 큰 성과를 함께 일궈 왔다.

2024년 1월은 우리 공사 노동조합의 리더인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한 뜻깊은 해다. 두 개의 바퀴로 움직이는 수레가 넘어지지 않고 똑바로 가기 위해서는 두 개의 바퀴가 각자의 위치에서 본래의 역할을 수행하고 상호 존중하며 신뢰 관계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노동조합은 경영의 중요한 파트너로 참여와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경영 전반에 대한 소통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다.

갑진년 새해 초부터 노사가 상호 존중하고 신뢰하는 원팀이 돼 발전적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해가 되길 바란다.

Q. 지난해 주요 해외사업 성과는?

정비 및 엔지니어링사업에서 동남아시아 시장과 중동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있다. 천연가스사업과 연계한 분야에서 민관공 협력을 통해 동남아시아 및 중동지역 등을 공략해 에너지관련 사업의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글로벌 사업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공사는 해외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동남아지사 설립 추진 등 영업 네트워크와 인프라 구축을 강화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사업타당성 조사, 기본설계, FEED, 컨설팅, PMC 등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사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중소형 저온·초저온 저장탱크 EPC사업과 중소규모 LNG터미널 EPCC O&M 사업 관련해 공사가 주도하는 KOREA Team 해외시장 동반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해외(베트남 ThiVai) LNG저장탱크와 생산기지 통합형 기본설계 실적을 확보했으며, 세계 최대용량의 LNG저장탱크(중국 Binhai) 설계검증을 수행할 수 있었다.

정비분야에서는 베트남 최초 화공플랜트 시운전사업에 참여했으며, 태국의 ORP 에틸렌 저장탱크 Cooldown Supervision 사업을 통해 동남아시아 정비시장을 확대했다. 중동시장에서는 쿠웨이트 최초로 알쥬르 LNG 생산기지 건설에 기여하고 시운전을 완벽히 수행하는 등 중동시장 시운전 및 정비시장 진출 발판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Q. 올해 사업계획과 경영 목표는?

올해에는 정비 및 엔지니어링사업에 있어서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발주예정인 ▲태국 LNG 저장탱크 설계 ▲싱가포르 LNG 저장탱크설계 ▲베트남 기본·상세설계, FEED 등 고부가가치 설계, LNG 냉열 EPC ▲인도네시아 중소형 LNG탱크 EPC사업, SSLNG 터미널 EPCC O&M, LNG저장탱크 개방보수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중동시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액화플랜트 LNG 저장탱크 기본설계 ▲사우디아라비아 천연가스설비 O&M ▲요르단 LNG 터미널 건설사업 및 O&M사업 ▲요르단 ANTI-Drone 사업 ▲쿠웨이트 LNG 냉열 FS, FEED 및 EPC ▲쿠웨이트 Al-Zour LNG 터미널 O&M 등 지속적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

더불어 LNG터미널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미국내 소형 LNG터미널 및 수소생산설비 설계 및 구매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수주업무를 진행 중이다. 이는 글로벌기업들이 독점해 온 미국내 엔지니어링분야 시장진입과 국산 자재품을 수출하는 공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 모델사업로 만들고자 한다.

괄목할만한 사항은 기존 가스기술공사의 주요업무인 천연가스 엔지니어링 및 유지정비사업과 연계해 통상산업부 가스산업과의 신규사업개발 요청에 따른 ‘산업설비에 대한 안티드론 시설 중동지역 협력방안’의 가시적 성과가 요르단지역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그동안 가스기술공사의 중동지역내 영업네트워크 구축 성과와 국내 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 협력모델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 사업의 진행을 근간으로 중동내 쿠웨이트, 카타르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특히 천연가스 최대 생산국인 카타르 내 천연가스 O&M등의 신규사업개발 강화를 위해 기존의 아부다비 지사에 이어, 카타르 내 지사 또는 법인을 신설해 카타르(TAWTEEN제도) 등 중동지역 국가에서 입찰시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ICV제도(In Country Value, 현지화프로그램)를 활용하고자 계획중이다.

이를 통해 가스기술공사의 고유사업인 천연가스설비에 대한 엔지니어링 및 정비사업을 중동지역내 확보해 장기 O&M 사업 등의 안정적인 CASH-COW 프로젝트를 확보하고자 한다.

Q. 특히 가스기술공사는 수소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계신데.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2019년부터 수소산업 전주기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수행했다.

수소충전소 구축 업무를 시작해 현재까지 상용 9개소, 승용 21개소 등 총 30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구축 완료했으며, 2023년 12월 현재 상용 16개소, 승용 9개소, 액화 11개소 등 36개소의 수소충전소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가스기술공사는 향후 2025년까지 100개소에 달하는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액화수소 실증특례를 승인받아 기체 뿐만 아니라 액화 수소충전소 구축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수소생산기지 4개소 구축·운영 등 생산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4월 상업 운전을 개시한 평택 수소생산기지의 경우 일일 약 7톤의 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경기도 남부권역 내 최대 수소생산 공급처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강원도 평창 대관령에서 추진하는 수소생산기지는 대관령 풍력발전을 이용한 수전해를 기반으로 하는 그린수소 생산시설이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기반의 그린수소는 결국 수소경제의 최종 지향점이지만 기술적인 문제와 재생에너지 수급 여건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가스기술공사는 미래 수소경제 분야의 선도적 포지션을 확보하기 위해 강원도 및 유관 기관과 협력을 통해 그린수소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 2월 수소제품의 안전성과 성능을 향상하고 수소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튼튼한 수소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로 ‘수소산업 전주기제품 안전성 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정부와 대전광역시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출범한 전주기센터는 수소제품의 글로벌 표준화와 수소 전주기 제품 국산화 및 품질향상 기술혁신, 그리고 수소 전주기 제품 밸류체인 구성을 통한 수소 생태계 육성을 3대 핵심가치로 운영하고 있다.

공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 인프라 확대와 더불어 기술개발 및 기술자문도 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이 구축중인 세계 최대 용량의 액화수소 생산플랜트에 대한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ancy)와 시운전, 운영 및 정비 역무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연간 3만톤 규모의 수도권 액화수소 플랜트가 구축됐다. 또한 강원도 액화수소 규제자유 특구 실증사업을 통해 액화수소 이송펌프 BOG(증발가스) 최소화를 포함한 공정개발과 액화수소충전소 안전성·경제성 실증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향을 설정했다. 4대 전략방향은 △스마트기술 기반 정비경쟁력 제고 △그린에너지 미래성장동력 확보 △지속가능성장 인프라 강화 △위기대응 경영시스템 혁신이다.

스마트기술 기반의 정비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정비교육용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QR코드 및 드론 등을 활용한 4차 산업기술 기반의 공급 배관망 관리 고도화를 통해 스마트 정비체계를 공고히 할 것이다. 또한 수소산업의 국산화와 안정성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수소전주기센터, 통합모니터링센터 등) 사업을 확대하고, 정부정책에 맞는 친환경 사업(LNG 냉열, 암모니아·수소 실증설비 등)에 확대 진출함으로써 그린에너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다.

지속성장 및 기술력 향상을 위한 인재경영시스템 구축을 통해 미래 에너지 전문가 및 수소전문가 양성 전문과정을 확대하고, KOGAS-Tech형 ESG 가치체계를 확립해 좋은 일자리 창출 및 사회공헌 등 지속가능성장 인프라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혁신 제안제도 활성화 및 일하는 방식 개선 운동을 전개해 전사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노사참여 기반의 선진 노사관계 구현과 고객만족 경영시스템 개선을 통해 대내외 위기대응 경영시스템 혁신을 이루고자 한다.

Q. 가스기술공사의 ESG우수사례와 추진 전략은?

제가 취임하면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환경‧사회‧윤리로 대표되는 ESG경영을 선제적으로 실천해 공사의 중장기적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에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해 수소, 냉열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진출했다. 그 결과 30년 핵심 정비사업을 기반으로 연간 3만톤 액화수소 생산‧공급이 가능한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인 SK 수소액화공장의 시공관리, 시운전, O&M 사업을 수주했고, 평택에 국내 최초 수소생산기지를 건설하고 국산화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후원하고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CSV‧ESG 포터상 기술경영 분야를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또한 지역사회 문제해결과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지난 7년간 9억원 이상의 예산을 활용해 약 3000회의 활동을 통해 그린누리(에너지 복지)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공사는 지난 3년간 사회공헌인정기업으로 선정돼 지난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앞으로도 기업의 지속가능을 위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사회에 헌신토록 하겠다.

Q.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자매결연 체결, 장보기 행사, 전통시장 마켓축제, 온누리상품권 홍보캠페인 등 지역상권을 위한 행사를 지속 추진했고, 사회적 경제기업 판로지원을 위해 대전시 및 공공기관과 협업해 사회적경제 장터 행사를 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존에 어려움을 겪던 자영업자를 위해 대전시 및 공공기관과 협업해 3년간 약 4억원의 인건비·임차료·사회보험료를 지원했고, 별도 공사와 임직원 매칭재원을 통해 5000만원 상당의 특수고용직·자영업자 대상 긴급 생활비를 지원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지속되는 비대면 문화 대응을 위해 사회적 경제기업 온라인몰 홍보 및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더불어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상생협력을 위해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누적 1억 6700만원을 출연해 농어촌 판로지원 및 재난재해 농어촌 복구활동에 지원했다.

IBK 기업은행과 협약을 통해 40억 상생협력펀드를 출연해 중소기업에 저리로 대출하는 사업도 시행해 중소기업 9개사에 30억 6100만원 대출을 진행하고, 약 1억 200만원의 이자 비용을 경감하는 등 중소기업과 상생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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