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수소생산·활용 선도도시 위해 기반시설 구축 철저
권위있는 ‘세계태양광총회’, 성공 개최 위해 철저히 준비

[에너지신문] 민선 8기, 제13대 대전광역시장인 이장우 시장은 치밀한 계획과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전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젊은 시장을 표방하며 수소, 핵융합 등 다양한 신산업 활성화에 적극나서고 있다.

특히 2026년 세계태양광총회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과학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한껏 부각시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본지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만나 대전시 에너지정책에 대한 비전과 의지를 직접 들어봤다.

Q. 지난해 대전시의 주요 에너지정책 및 사업 추진 성과에 대한 소회는?

지난해 주요 에너지정책은 친환경‧분산에너지 개발을 통한 에너지 자립방안을 최초로 마련한 것이다. 이를 위해 수소, 태양광, 원자력, 핵융합 산업 등 다양한 신산업을 육성했다. 

특히 신규로 조성되는 대전 교촌동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전문가 의견수렴 거쳐 1.2GW 이상 규모로 친환경 수소혼소발전소 건설 계획을 수립했고, 친환경 분산형 에너지 자급실현을 위해 2022년부터 평촌산업단지 지역상생형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에 나섰고, 지난해 9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발전사업 허가도 취득했다.

수소산업은 수소 전주기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운영, 낭월수소생산설비 구축, 충전인프라 확충, 해외(중동) 수소기반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사업 실증을 위한 국내충전소 설계 추진 등 수소기업 육성 토대를 마련한 점도 내세울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여기에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건축 등 재생에너지 산업인프라 구축 및 관내 에너지기업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Q. 그렇다면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에너지 관련 사업은 무엇인가?

올해는 지난해 추진했던 역점 사업을 연속성 있게 추진해 결과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친환경 발전소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비롯해 이를 산업단지 기본계획, 산업부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평촌산업단지 1단계 지역상생형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은 특수목적법인 설립, 설계 발주 및 인허가 등 절차를 이행하고, 2단계 수소터빈 발전소 구축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 업무협약 추진, 사업 타당성검토 용역 추진 등 단계적으로 결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전이 보유한 혁신 인프라와 연계 원자력 분야 강소기업 성장 견인을 위해 20́24년도 신규사업으로 대전지역 원자력 우수 혁신기술 보유 중소기업(24개사)을 선정, 시제품 제작 및 공정개선 지원, 맞춤형 마케팅 지원, 전문가 컨설팅 등에 7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특히 미래산업인 핵융합 분야 사업은 유망 핵융합 패밀리 기업을 선정해 집중 지원을 통해 향후 핵융합산업을 대전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다.

Q. 도시철도 2호선을 수소트램으로 결정했다. 이를 포함한 대전시의 수소경제도시 이행을 듣고 싶다. 

무엇보다 대전시를 중부권 최고의 수소생산 및 활용의 선도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기반시설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소생산과 공급 자립을 위해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지난해 9월부터 수소를 생산해 시내버스와 승용차에 공급, 향후 운송설비를 설치해 남는 수소를 대전 및 인근 충전소에 공급할 것이다.

탄소중립도시를 위해 2024년에는 수소버스 18대와 승용차 300대를 추가 보급, 수소충전소 9개소에서 2개소 추가 구축으로 수소차량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충전인프라도 확대한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도 수소충전방식으로 결정했다. 수소트램은 1회 충전으로 227km 운행하고, 별도의 충전시설이 필요치 않아 노선확장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이밖에 수소산업 선도를 위해 수소산업 전주기제품 안전성 지원센터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6월 수소밸브분야 한국인정기구(KOLAS) 인정을 취득했으며, 2024년에는 품질분야까지 인정범위를 확대해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구축 및 수소터빈 발전소 추가 건설 계획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Q. 대전은 국내 에너지 및 원자력 R&D를 대표하는 지역으로 많은 관련 기관들이 있다. 이들과 긴밀한 소통이 중요할 것 같은데?

취임 이후 정부 출연연구기관과의 소통을 위해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 전체가 15개 연구기관을 방문, 과학기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앞으로도 과학도시 정체성을 높일 수 있도록 대덕특구와 지속적인 상호교류와 협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6월에는 연구기관이 밀집된 과학도시 대전의 장점을 살려 에너지 관련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학계, 에너지 공기업과 함께 ‘대전에너지발전협의회’를 발족했는데, 여기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가스기술공사, 대전테크노파크 등 18개 기관 23명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협의회 기관 간 소통을 위해 상호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에너지 관련 기관 간 상호 연결고리 마련 및 에너지 분야 발전 선도를 위해 대전시와 대전에너지발전협의회가 공동으로 ‘제1회 에너지정책 포럼’을 열고 국내외 에너지 기술동향과 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소개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했다. 

Q.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됐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지난해 3월 유성 교촌동 일원 160만평이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는 대전시 역대 최대 규모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계획이 수립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등 신속하게 행정절차를 이행할 것이다. 지금은 용지 분양을 위해 기업 홍보 및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만약 이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생산유발효과 6조 2000억원, 취업유발효과 3만 5000명에 달하는 상당한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2030년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전시는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뿐 아니라 2030년까지 총 20개소 약 535만평 규모의 기업 맞춤형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서구 평촌, 한남대 캠퍼스 등 5개 지구 101만평에 조성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포함 9개 지구 346만평에 대해서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 이행하고 있고, 잔여 6개 지구 88만평은 2024년안에 산단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2030년까지 535만평 신규 산단 순차적으로 조성해 나갈 생각이다.

Q. 2026년 열리는 세계태양광총회는 얼마나 준비됐고, 이 총회의 의미과 영향력은? 

2026년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열리는 세계태양광총회는 태양광분야 세계 최대 국제컨벤션 행사로, 세계 3대 태양광 학술대회를 4년에 한번씩 합쳐 개최하는 권위있는 행사다. 

이러한 행사를 대전시가 20́22년 7월 일본과의 경쟁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지금은 지난해 5월 지방재정영향평가 심의와 8월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9월에 연구용역 실시 등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 이 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부대행사인 ‘2024 글로벌태양광컨퍼런스 대전’ 개최와 해외 태양광학술대회 대전홍보관 운영으로 행사를 알리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총회가 열리면 행사 기간 중 국내외 총 4500여명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방문하고, 태양광을 비롯 첨단 재생에너지 제품 전시관 부스 300여개 설치, 관람객 4만명 이상 모일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효과 309명, 지역경제 파급효과 20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 총회가 세계 각국의 첨단 재생에너지 제품 전시회임을 적극 활용. 과학도시 대전의 강점을 살린 대덕연구단지 연계 테크니컬 투어 및 태양광설비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전과 인근지역 관광 결합 테마투어 프로그램 접목할 생각이다. 총회 참석자들에게 ‘꿀잼도시 대전’을 기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Q. 이차전지를 비롯한 에너지관련 미래먹거리 신산업은 무엇인가?

최근 이차전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 전망, 미래산업 핵심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전시는 대덕연구단지, LG에너지솔루션, SK온 비롯 기술개발 역량이 우수한 중소기업 다수 위치한 이점을 살려,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SK온과 4700억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차전지산업을 미래먹거리산업으로 육성코자 3대 추진전략 및 5대 중점과제를 마련했다. 

이는 5년간 총 219억원을 투자해 선도기업 육성, 초격차 기술개발, 수준별 인력양성 등 이차전지산업 육성‧지원 계획으로 1차년도 2024년에는 36억원 확보, 지역 경제를 견인할 앵커기업 육성과 우수 인력양성에 집중 지원하고 대전시만의 특화전략 마련 계획이다.

또한, 이차전지 산업뿐 아니라 20́24년부터 전국 최고 수준의 원자력 R&D 역량과 혁신기업을 연계한 ‘원자력 강소기업 성장 견인 지원사업’을 대전시에서 최초로 추진한다.

대전지역에 밀집된 원자력 관련 기술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산업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원자력산업도 집중 육성한다. 

핵융합에너지는 높아가는 지역에너지 수요와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미래 에너지원으로, 이 사업 선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대전시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업무협약 체결, 핵융합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의 자리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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