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에너지신문] 17일 북해산 Brent유 기준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한 반면 한파로 인한 미국 생산 차질, 홍해 지역 긴장 고조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16달러 상승한 72.56달러에 마감된 반면 북해산 Brent유는 0.41달러 하락한 77.88달러에 각각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6달러 하락한 76.77달러에 마감됐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년 동기대비 5.2% 상승했으나 시장 예상치였던 5.3%를 하회하며 2024년 중국 디플레이션 및 석유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됐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원유처리량은 석유제품 수출쿼터 소진 및 겨울철 연료 수요 부진으로 전월 대비 2.3% 감소한 1421만배럴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2% 상승한 103.374를 기록했다.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 축소로 달러 인덱스는 지난해 12월27일 이후 2% 상승하며 미 달러화 강세가 지속됐다. 

미국 내 주요 석유 생산지인 노스다코타주의 석유 생산량은 북극 한파로 평소 배럴당 127만배럴 대비 절반 이상인 65~70만배럴 감소했다. 

한파로 인해 생산 운영 차질 및 기름 유출 등의 문제가 보고됐으며 주요 셰일 생산지인 Bakken 지역 기온은 영하 18℃를 기록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지역 선박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바이든 정부는 후티 반군을 3년 만에 테러단체로 재지정했다. 

미국 정부는 후티 반군을 특별 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 : Specially Designated Global Terrorists)로 지정했으며 유예기간 30일을 부여했다. 

후티 반군은 테러단체 지정에도 홍해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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