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과 안동복합 2호기 주기기 공급계약…2026년 준공
김포열병합·보령신복합 이어 세번째 가스터빈 공급실적 확보

[에너지신문]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기술로 만든 가스터빈 수주를 확대하며 가스터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5일 남부발전과 2800억원 규모의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안동복합 2호기는 안동시 풍산읍 지역에 569MW 규모로 건설되며 오는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380MW규모 H급 초대형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을 공급한다.

▲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부발전 관계자들이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부발전 관계자들이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스터빈을 운영하고 있는 남부발전과 가스터빈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양사는 지난 2018년부터 F급 가스터빈 고온부품 개발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부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2022년 부산복합발전소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탄소감축을 위한 F급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정부과제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남부발전과)가스터빈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협력을 확대,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 역량을 전분야에 걸쳐 제고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최초 가스터빈을 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340여개 국내 산학연과 국책과제로 개발한 380MW급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을 중부발전 보령신복합발전소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 역시 2027년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