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국제에너지기구인 IEA가 2024년 세계 석유수요 증가분 전망을 전월 전망 대비 상향 조정했다. 

올해 세계 석유수요 증가는 124만배럴로 전월 전망 대비 18만 배럴 증가했다. 

IEA는 종전 대비 세계 경제 전망 개선, 중국의 석유화학 부문 확장, 지난해 4분기 원유 가격 하락 등을 세계 석유수요 전망 상향요인으로 꼽았다. 

팬데믹 이후 리오프닝 영향 종료, 주요국 경제성장 둔화, 에너지 효율 개선, 전기차 보급 등으로 2024년 석유수요 증가 규모가 2023년 230만배럴 수준을 밑돌 것으로 평가했다. 

IEA의 수요 전망 상향에도 IEA의 2024년 세계석유수요 증가분 전망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OPEC은 1월 월간 보고서에서 2024년 석유수요 증가 규모를 225만배럴로 발표한 바 있다. 

IEA는 석유 흐름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 한 비OPEC+ 공급의 강한 증가세로 공급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세계석유공급 증가 전망은 150만배럴이다. 

미국, 브라질, 가이아나, 캐나다 생산량이 고점을 경신하며 비OPEC+ 공급이 150만배럴 증가하는 반면 OPEC+ 공급은 전년 수준을 유지(자발적 감산 2024년 2분기부터 점진 완화 가정 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2분기부터 OPEC+가 자발적 감산을 완화할 경우 석유시장은 공급 과잉 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11월 세계 석유재고는 840만배럴 감소해 2022년 7월 이후 저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해상재고 급증으로 12월 세계 석유재고는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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