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미국 석유가스 기업 ConocoPhillips는 알래스카 북부 북극 연안 North Slope 지역 국립석유보존지(NPR-A: National Petroleum Reserve-Alaska) 원유매장지역에서 약 80억 달러 규모의 원유시추사업 ‘Willow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국립석유보존지(NPR-A: National Petroleum Reserve-Alaska)는 알래스카주 북부에 위치한 인디애나주 크기의 미국 최대 공공토지로서 북극곰을 비롯한 순록, 물새 등 야생동물들의 주요 서식지인 동시에 미국 내 가장 유망한 육상 석유 매장지 중 하나로 미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석유 87억 배럴, 천연가스 25조㎥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에 따르면 개발 대상지는  2300만 에이커(약 9만3000㎦ 규모의 국립석유보존지에 위치한 원유시추 부지 3곳이라고 전했다. 

당초 ConocoPhillips는 원유시추 부지로 총 5곳을 제안했으나 미 연방정부는 일부 사업을 축소해 3곳만 승인했다. 

ConocoPhillips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약 30년간 6억 배럴의 석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알래스카에서 현재 생산되고 있는 석유량(현재 1일 약 40여만 배럴)의 1/3 이상을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ConocoPhillips는 연방 정부, 알래스카주정부 및 알래스카 원주민 공동체 지역사회에 80억-170억 달러 규모의 세수, 로열티 등 수입을 창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립석유보존지 프로젝트 주변 지역은 이미 예산의 95%를 석유개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이 사업 부지와 가장 가까운 인구 550명의 Nuiqsut 지역의 원주민 공동체(tribal council) 및 시의회(city council)는 동 사업에 반대 입장이었으나 지난해 12월18일 입장 철회를 결정했다. 

이번 철회 결정은 최근 동 지역 선거 후 시장 및 3명의 의원(city council member) 교체 이후 이뤄졌으며 의회의 관련 결의문은 ConocoPhillips와 협력해(working closely with the developer, ConocoPhillips) 지역 공동체 이익의 극대화를 도모(maximum extent possible for the benefit of the community of Nuiqsut)” 할 것이라는 점을 명시했다. 

ConocoPhillips 측은 지역사회의 Willow 프로젝트 반대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고 하면서 이는 해당 프로젝트가 알래스카 지역 주민 등 일반 대중의 이익과도 합치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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