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원 등 2024년도 신규사업 다수 추진
신산업 육성 수출경쟁력 확보 등 활로 모색

[에너지신문]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올해 원전 산업 생태계 지원을 위한 다수의 신규 사업을 진행한다. 기존 지원사업에 더해 금융지원과 기자재 선금 보증보험 지원, 투자세액공제 대상 확대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

원자력산업협회는 30일 에너지전문기자 초청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사업 성과 및 올해 계획을 설명했다.

▲ 노백식 원자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노백식 원자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협회는 올해 원자력 산업 환경변화에 따른 신산업 육성과 원전 안전성 증진, 수출경쟁력 확보를 통한 산업 생태계 강화로 활로를 모색한다. 2024년 주요 사업으로는 원전산업 정책센터 운영, 생태계 지원사업과 함께 신규사업으로 금융지원, 기자재 선금 보증보험 지원, 중소기업 품질시스템 구축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올해 원자력 생태계 지원사업 예산은 112억 800만원으로 전년대비 약 23억원 증가했다.

원전 분야 퇴직자 재취업 및 재직자 역량강화 교육 등 원전기업 인력양성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기술 및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역량 강화에 예산을 지원한다.

2024년 신규 추진되는 지원사업은 △금융지원 △기자재 선금 보증보험 지원 △투자세액공제 대상 기술범위 확대 등이다.

‘금융지원사업’은 중소·중견기업 신규투자 여건 확보 및 원전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1000억원의 예산을 집행한다. 지원 대상은 △최근 5년 이내 1회 이상 원전 분야에서 연매출 10억원 달성 △한수원의 원자력 분야 유자격공급자로 등록 △대한전기협회 원자력 부문 KEPIC 인증 보유 등의 요건을 충족하는 원전 중소·중견기업이다. 중소기업은 필요자금의 최대 90%를 지원하고, 중견기업은 70%까지 지원한다. 지원 한도는 기업당 총 110억원이다.

‘원전 기자재 선금 보증보험 지원사업’은 원전 신한울 3,4호기 기자재 계약체결 시 선금 지급을 위한 보증보험 수수료를 최대 50%(중견기업) 또는 75%(중소기업)까지 지원하는 사업. 2024년 기준 사업 예산은 57억 8500만원으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2년간 진행된다.

신한울 3,4호기 보조기기 공급 계약건의 선금을 수령한 원전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이 보증료를 선납부 한 후 선금보증수수료의 50% 이내로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보증금액한도 및 보증기간 제한은 없으며 보험료율은 1.5% 이내다.

‘원전산업 분야 투자세액공제 대상 기술범위 확대’의 경우 국내 원전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탈원전 기간 중단됐던 연구개발 및 시설 관련 투자 확대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뤄진다. 이에 따라 향후 원전기업 제조설비 신규도입 또는 공장 증설 연구개발 추진 시 세액공제 혜택이 예상된다.

협회는 올해 원자력연차대회 개최(4월 24~26일), 아부다비 신재생에너지전 등 해외 주요 전시회 참가, 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 추진 및 한일원자력산업세미나, 동아시아원자력포럼 개최 등을 통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판로 개척에도 나선다.

이밖에 원전기업 인증제, 미래 인적자원 개발, 회원사 증대 운동 지속 추진 및 서비스 강화 등 회원사 중심의 협회 운영도 천명했다.

원자력산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원자력과 관련이 없던 기업들이 원전산업 진출을 위해 협회를 방문, 상담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며 “중소·중견기업들의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원전 산업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원전기업의 증가가 협회 회원사 증대로 이어지는 만큼 협회도 많은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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