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올해 1월 22일 기준 니켈 가격이 톤당 1만6052달러로 지난 2021년 1월 1만6068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최고가인 3만344달러와 비교할 때 절반으로 하락한 가격이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에 따르면 주요 분석기관들이 최근 니켈 가격 하락은 전세계 니켈 공급의 절반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의 공급량 급증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니켈 공급량은 2020년 전세계 생산량의 30%인 77만톤을 차지한 이후 2021년 38.1%로 104만톤, 2022년 44.8%로 160만톤 등 지속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47%인 175만톤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원가 경쟁력이 높은 인도네시아산 니켈의 비중이 더욱 높아지는 반면 호주, 캐나다, 러시아산 니켈은 점차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산 니켈의 가격경쟁력 요인에는 환경비용 외에도 광산의 품위(니켈함량)가 높고 광산과 대형 제련소가 가깝게 위치한 것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 통신은 낮은 가격의 인도네시아산 니켈 공급 급증으로 인하여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호주 BHP그룹이 올해 니켈 관련 전략을 재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며 인도네시아산 니켈과의 경쟁으로 인한 호주 광산 업체들의 위기가 단기간 내에 완화되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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