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주관하고 지경부, 가스공사, 도시가스협회, 가스연맹 등이 후원한 ‘국제 가스산업 세미나’가 기대 이상의 호응을 받았다.

외국의 유명한 가스시설 전문가들을 불러 공급자망 투자를 위해 미래를 어떤 시각으로 예측해야 하는지, 각국의 사례를 들어 가스체인 자유화에는 어떤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는지, 대규모 설비 계획을 짜는데 있어서 위험요인을 어떤 방식으로 분석할지 등 다양한 강연이 이뤄졌다. 또 외국 전문가의 눈에 비친 한국 가스산업 모습은 어떠하고, 그것에 데이터를 제시하며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등의 충고는 나름 객관성을 확보했기에 좋은 반응이었다.

국내 가스산업 기술은 세계가 알아줄 정도로 뛰어나다. 하지만우리 기술력을 지나치게 높이 평가한 나머지 외국이 바라보는 시각을 애써 외면했던 것은 아닌지 스스로 분석할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다.

참석한 150여명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다. 외국의 새로운 공법과 장비에 대한 갈증을 느끼며 신기술 동향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는 한 단계 더 오르기 위한 지식과 경험에 목말랐다는 증거다. 외국 전문가에게 질의할 때는 우리나라 기술자와 전문가는 어떤 부분이 궁금했는지 가늠하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고, 이를 통해 취약한 기술을 엿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에너지 관련 국제 세미나와 지식 교류의 장이 더 많이 열린다면 이미 선진국 수준의 기술이 한층 더 다양하고 진보한 기술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적극적인 행사 지원과 함께 관련 기관이 더 많은 국제 세미나를 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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