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시안전점검 등 강력 대응 예고

지난달 3일 발생한 강원도 태백시 소재 장성광업소의 갱내가스사고를 조사 결과 광산 근로자가 담배를 휴대하고 입갱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정부는 사고재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안전관리 대응을 펼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12일 김준동 기후변화에너지자원개발국장 주재로 전국 4개 광산보안사무소장과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대학교수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광산개발 무재해 실현을 위한 광산안전관리강화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의 핵심내용은 광산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정기, 불시안전점검 추진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최근 광산재해로 인한 사망자수는 2009년 10명, 2010년 7명, 2011년 5명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나 지경부는 가스, 출수, 낙반붕락, 화약사고 등 대형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재해가 발생한다며 향후 광산안전관리 점검을 정기점검에 의존하지 않고 불시점검을 강화해 광산재해원인을 사전에 제거, 재해를 예방키로 했다.

지경부는 광산무재해 실현을 위해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대학교,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점검팀을 구성, 해빙기가 시작되는 이달 19일부터 28일까지 대형재해 발생우려가 있는 전국 5개 탄광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토대로 안전관리 세부지침을 수립 시행키로 했다.

대책회의를 주재한 김준동 국장은 "광산보안사무소장들에게 지난 2월초 2명의 사망사고를 계기로 추가재해를 사전에 예방토록 강조하고 만약 추가재해가 발생한다면 해당 광산보안사무소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광산사고방지에 강한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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