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풍력시장, 잠재력 크다”
풍력 대기업들과 파트너쉽 체결
풍력기술은 성장중인 ‘젊은 기술’

글로벌 토탈엔지니어링 기업인 SKF는 풍력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을 밝혔다. 15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테크니컬 미디어데이에서 톰 존스톤 SKF 최고경영자를 만나 그 비전을 들어봤다./편집자주

△풍력사업을 결정하게 된 배경은.
신재생에너지는 가능성이 높은 신성장동력으로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태양광, 조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이 있지만 SKF의 기존 사업분야와 잘 맞는 풍력사업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윈드터빈은 다양한 부품이 들어가는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SKF가 공급하는 베어링 등 다양한 제품이 필요하다.
약 5년 전까지 유럽에 거의 집중되다시피 한 풍력시장은 현재 미국,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본격적으로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시장전망이 밝다.

△한국 풍력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
한국시장의 포텐셜은 매우 중요하다.
두산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 등 대기업들이 풍력터빈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은 시장규모가 크지 않지만 향후 큰 시장이 될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본다.
지금도 이미 풍력터빈에 들어가는 부품을 한국의 대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SKF는 대형 풍력터빈 생산에 적극 참여해 일괄적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 및 목표는.
현재 해상풍력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풍력터빈이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SKF는 기존 터빈업체들과 연계해 연구개발을 함께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풍력분야는 분명 잠재력이 있다. 하지만 잠재력이란 바꿔 말하면 검증되지 않은 불확실성의 요소를 뜻하기도 한다.
대형화된 터빈 개발시장에 주력하면서 기존 시장도 명확한 타겟을 정하고 체계적으로 사업들을 검토할 방침이다.

△SKF의 풍력관련 기술에 대해.
풍력터빈 기술은 아직까지 성장중인 ‘젊은 기술’이다.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큰 반면 안정성이 부족한 면도 있다.
SKF는 가장 먼저 안정성에 각별히 신경쓸 계획이다. 특히 해상풍력은 고장이 발생하면 그 특성상 접근성이 떨어져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있다.
SKF의 모니터링 솔루션은 사전에 이를 대비할 수 있는 기술로서 이를 활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 생산되는 신제품에 SKF의 첨단기술이 적용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RPS(신재생에너지의무화제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유럽도 RPS가 시행된 적이 있다. 이러한 정책은 민감한 부분이므로 정부가 명확한 지침을 정하고 확실히 발표해야 한다.
한국 정부는 이를 잘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본다. 또 한국의 큰 회사들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의무량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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