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설비를 제어하는 기술 보유

보일러제트로 가스 20%, 기름 30% 절감
우리나라의 보일러는 난방 기능을 중심으로 제조한 측면이 있어 ‘연료는 어떻게 절감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소홀한 면이 있다.

산업용보일러를 포함한 각종 기름·가스보일러의 연료비 절감에 관심을 기울이는 기업이 있다. 에너지절감기를 제조하는 ‘(주)이에스티’다.

(주)이에스티(대표 박흥권)는 가스와 기름 등의 난방 연료를 약 20~30% 가량 줄일 수 있는 제품(모델명 : 보일러제트)을 만들어 시중에 보급하고 있다.

▲ (주)이에스티의 '보일러제트' 설치 개념도
이 제품을 기름·가스보일러의 환수 라인에 제품을 설치하면 들어오는 물(환수)을 일단 잡아뒀다가 물 온도가 10도가량 떨어지면 보일러를 가동하도록 해 준다. 즉 보일러가 가열한 뜨거운 물을 강제로 순환하게 하면 열손실이 발생하는데 순환펌프를 제어해 조금 늦추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 바로 ‘보일러 제트’다.

이에스티 관계자는 “보일러 제조사는 보일러 자체의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하고 있지만 난방시설 자체에 대한 효율 제어는 하지 않는다”며 “이 제품은 난방시설을 제어하도록 했기에 보일러 제조사뿐만 아니라 시공인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특허와 함께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의해 연료 절감 능력이 입증되기도 했다.

이에스티는 앞으로 국가의 에너지절감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이러한 에너지절감기의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보급한 보일러가 1600만대 정도로 추정하며 이중 1200만대가 가스절감기를 설치해야 할 제품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국가의 녹색 정책에 따라 지구환경 개선과 녹색산업에 참여하고자 이 같은 에너지절감기를 개발해 보급하게 된 것이다.

이에스티는 2001년에 ‘주안산업’을 모태로 해 2011년에 설립한 업체다. 현재 전국에 20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A/S 망은 124개를 보유하고 있다.

제품 보일러제트 공급에 기반을 두어 앞으로 다양한 에너지관련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과 영국, 중국과 일본에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기업으로 이미지 제고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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