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불 규모 가스-오일 분리 시설 수주

▲ 삼성엔지니어링의 박기석 사장(오른쪽 첫번째)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이스칸더 나시로프 루크오일 해외지사장(왼쪽 첫번째)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루아이비 이라크 석유부 장관.

삼성엔지니어링이 세계 4위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이라크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이사 사장 박기석, www.samsungengineering.co.kr)은 지난 22일, 러시아의 루크오일(Lukoil)社로부터 10억불 규모의 이라크 웨스트꾸르나 가스-오일 분리 플랜트(GOSP)를 수주,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의 바그다드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는 이라크 석유부의 압둘 카림 루아이비(Abdul Karim Luaibi) 장관과 김현명 주이라크 대사, 루크오일의 세르게이 니키포로프 부사장, 그리고 삼성엔지니어링의 박기석 사장 등 정부 고위 관계자와 양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웨스트꾸르나 (West Qurna) 유전 2단계 개발사업의 일환인 이번 플랜트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Basrah) 지역에 위치하게 된다. 이 설비에서는 유전에서 뽑아 올린 원유 혼합물을 오일과 가스로 분리해 하루 46만 배럴의 오일을 생산한다. 삼성은 전단 설계(FEED)와 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의 분야를 일괄턴키(Lump-Sum Turn Key) 방식으로 수행하며 2014년 7월 완공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은 “이라크는 원유의존도가 높은 나라로 경제 재건을 위해 공격적으로 석유를 증산할 것으로 보인다”며 “원유 생산시설에 이어 정유와 가스플랜트의 발주도 예상되는 만큼 세계적인 EPC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안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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